산업현장의 인력 수요와 직업세계 변화에 대비한 도내 고등학교의 학과개편안이 나왔다.
경기도교육청은 3일 도내 27개 고등학교의 2011학년도 학과개편 등의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승인된 내용은 학과개편 19교, 학급증설(복원) 1교, 학급 감축 9교, 남녀공학 개편 2교, 학교명 변경 4교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학과개편 승인은 학생의 소질.적성.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교육요구 수용과 선진화된 교육여건 조성을 위한 조치이며 전문 직업인재 육성과 시대변화에 대응하는 교육과정 개편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번 개편 사항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산업현장의 인력 수요에 부응한 전문학과 신설이다.
그 예로 이천시 소재 부원고에 ‘반도체과’가 신설되는데, 이는 지역사회 및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 이천지역 반도체 산업과 연계. 지역산업체 인력수요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군포e비즈니스고의 e-쇼핑몰과, 관악정보산업고의 국제통상외국어과, 부천정보산업고의 관광서비스마케팅과, 청담정보통신고의 비즈니스복지과, 안산여자정보고의 공연콘텐츠과 신설도 주목받고 있다.
안양공고의 바이오화장품과학과, 남양고의 관광경영과 등도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학과 개편 사례이다.
종합고등학교인 화성고와 양곡고는 최근 전문계 학교 선호도 감소현상에 따라 학교발전 장기 전략에 맞춰 전문계 학과를 감축하고 보통과를 증설한다.
한편 2008년도 신입생 일반전형 시험문제 유출로 2009년도와 2010년도에 각각 영어과 2학급씩 감축됐던 김포외고는 3개 연도에 걸쳐 당초 인가학급으로 복원된다.(2011년도 20학급, 2012년도 22학급, 2013년도 24학급)
이번 개편 승인안에는 2011년도 학급 감축도 포함됐다.
관악정보산업고 1학급, 근명여자정보산업고 2학급, 안양여자상업고 1학급이 감축, 영복여고와 성일여고가 각각 2학급씩, 안산고, 이천양정여고, 영신여고가 각각 1학급씩 감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