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아체라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성모 마리아상이 움직였으며 카메라폰 동영상에도 이 모습이 찍혔다는 소문이 퍼졌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소문에 따르면 성모상의 손과 발이 ‘피와 살 등 인간의 형태가 되기’ 시작했으며 그 뒤 ‘신도들에게 다가가려는 듯이’ 무릎이 하얀 옷자락 아래로 움직였다. 160㎝ 높이의 이 조상은 석고와 대리석 가루로 만들어졌으며 지난해 12월 이 성당에 처음 세워졌다. 성당의 오레스테 산토로 신부는 자신은 직접 성모상이 움직이는 것을 보지 못했으나 많은 신도들이 이 모습을 카메라폰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교인 지오바니 리날디 신부는 바티칸 교황청에 진위 판별을 요청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리날디 주교는 자신의 직감상 회의적이라고 말했으며 아체라에서 은퇴한 주교인 안토니오 리볼디 신부도 흥분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에스페디토 마를레타 아체라 시장은 이 ‘기적’은 최근 영국 런던과 이집트 휴양지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해 성모 마리아가 고뇌와 평화에의 염원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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