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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립합창단, ‘가을 愛 노래’로 관객과 함께한 음악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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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성동 기자] (재)달성문화재단(이사장 최재훈)이 주관하는 제21회 달성군립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지난 14일 달성군청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4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가을의 정취를 담은 다양한 합창곡들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연주회는 박찬일 지휘, 조윤지 반주 속에서 가을밤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곡들로 꾸며졌다.

 

 ‘가을밤’으로 시작한 첫 번째 무대에서는 ‘꿈의 날개’, ‘산노을’, ‘나는 반딧불’이 펼쳐지며 따뜻한 화음으로 가을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어진 두 번째 무대에서는 ‘Lux Aeterna’(영원한 빛), ‘Hoj, Hura, Hoj’(체코 민속 노래) 등 합창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나는 문제없어’, ‘나는 나비’, ‘알 수 없는 인생’을 밴드와 함께 부르며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만들었다.
특별출연으로 참여한 재즈밴드 ‘튠어라운드’와 남성성악앙상블 ‘B.O.S.’는 공연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튠어라운드’는 색소폰과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서정적인 재즈를 선보였고, ‘B.O.S.’는 성악의 깊이 있는 하모니로 무대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문화는 도시의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힘”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 군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음악이 흐르는 달성과 예술이 넘쳐나는 지역을 만들어가겠다고”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가을의 감성을 담은 합창과 재즈, 성악의 조화로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마무리됐다. 달성군립합창단은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하는 예술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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