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제공하는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와 AI기반 소셜 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2025년 3분기(7~9월) 경북 관광 동향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2025년 3분기 내국인 방문객은 4,863만 5천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변동없이 일정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 방문객은 147만 9천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24만 명, +12.6%)보다 증가 폭이 커졌으며, 최근 K-컬처 확산으로 방한 외국인이 늘면서 경북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내국인 방문객의 이동, 소비, 내비게이션 검색 패턴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경북을 방문한 내국인 방문객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대구 거주자(37.8%)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경남 지역 거주자의 방문 비중은 7.2%(▲1.4%p)로 전년보다 상승했다. 특히 ‘드라이브’,‘당일치기’,‘축제’,‘물놀이’등의 키워드가 다수 확인돼 주말형 근거리 관광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용카드 소비 데이터 분석 결과, 경북의 3분기 관광소비액은 약 1조 5,0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기타 관광쇼핑(기념품, 소품샵 등)’과 ‘육상운송(대중교통, 주유소 등)’소비가 증가한 반면, 숙박업은 콘도·호텔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당일치기 관광객 증가와 저비용 숙소(모텔, 연수원 등) 선호 경향이 두드러졌다.
내비게이션 검색 상위 관광지에는‘죽도시장’, ‘불국사’, ‘국립경주박물관’, ‘영일대해수욕장’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K-컬처 및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국립박물관은 국내외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 품절 대란인 국립중앙박물관의 뮷즈(‘뮤지엄’과 ‘굿즈’의 합성어)를 구하기 위해 국립경주박물관을 찾는 사례도 확인되었다.
AI 기반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경북 여행 관련 월평균 언급량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포항' 이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그 중에서도‘힐링여행’(▲158.2%),‘SNS’(▲138.1%),‘트레킹’(▲56.7%) 등 자연 속 체험형 힐링여행 키워드가 대폭 늘었다
경북 여행유형을 살펴보면 아이들 방학 시즌을 중심으로‘체험·액티비티형 여행’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식/휴식/자연/체험·액티비티 등 모든 여행유형에서 체험 요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체험형 관광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데이터 기반 관광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경북만의 체험형 관광과 K-컬처 연계 콘텐츠로 글로벌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