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김낙년)과 사천시(시장 박동식)는 「디지털사천문화대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오는 10월 1일 홈페이지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편찬 사업은 2023년 3월 시작해 2년여 만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사천시는 전국에서 119번째로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편찬을 완료한 지역이 됐다.
「디지털사천문화대전」은 △지리 △역사 △문화유산 △성씨⸱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 △문화⸱교육 △생활⸱민속 △구비전승⸱언어⸱문학 등 9개 분야로 구성됐다. 총 1,300여 항목, 2,150건의 사진, 10편의 영상 등이 수록돼 사천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모든 데이터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전에는 기획 항목 ‘사천, 우주항공의 전초기지가 되다’를 마련해 사천시의 현재 위상을 조명했다.
사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 80여 개 우주항공 관련 기업이 집적한 곳으로, 생산·연구개발·정비 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다. 이로써 사천시는 국내 항공기 제조 산업의 생산액 80%, 종사자 수 70%, 사업체 수 67%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대 동북아시아의 국제 교역항 늑도 유적과 와룡문화제 등을 통해 역사적 자긍심을 지키려는 사천시의 노력을 다양한 항목으로 풀어냈다.
편찬에는 국립창원대학교 경남학연구센터와 사천문화원을 비롯해 지역의 연구기관·문화단체가 주축이 됐으며, 100여 명의 지역 연구자가 집필과 검토에 참여해 학문적 깊이와 현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지난해 금산군, 상주시, 정읍시, 청주시(구 청원군), 김해시 등 5개 지역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을 완성했으며, 올해 서천군(9월), 사천시(10월)를 비롯해 신안군, 장흥군, 연천군 등 5개 지역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홈페이지를 차례로 오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