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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자연과 호흡하는 겨울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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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산책길부터 4계절 도보 여행 명소까지 걷기 좋은 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刺연 속에서 걷기는 추위마저도 잊게 만든다. 청계천 비닐하우스 안 황톳길, 여월꽃 양묘장 맨발길 등 겨울바람을 막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설치한 가까운 산책길부터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으로 옷을 갈아입는 전남 광양시 백운산 둘레길 등 대표적인 도보 여행 명소까지 소개한다.

 

수변 경관을 함께 즐기다

 

서울 성동구는 동절기에도 따뜻하게 청계천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 황톳길은 맨발로 걸으면서 자연의 촉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곳으로 혈액순환 촉진, 발 근육 강화, 우울증 완화 등의 효과가 있어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다.

 

한양초등학교에서 제5세월교 인근(용답동 213)에 250m 규모로 조성된 청계천 황톳길은 접근성이 뛰어난 하천변에 인접해 수변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주민들의 수요에도 불구하고 동절기에는 노면 동결, 동상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황톳길 이용에 제약이 많다. 이에 구는 겨울철에도 주민들이 황톳길을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청계천 황톳길 중 170m 구간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 비닐하우스가 눈, 비와 찬 바람을 막아 주민들은 날씨와 상관없이 황톳길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비닐하우스는 추위가 풀리는 2월 이후에 철거할 예정이며, 동파 우려로 인해 세족장은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다.

 

경기 부천시는 올겨울 시 직영 꽃양묘장(여월동 349번지) 내 맨발 산책로를 조성해 개방했다. 여월꽃양묘장 맨발길 조성은 추운 겨울 야외에서 맨발 걷기 운동을 할 수 없게 된 지역 주민들의 비닐하우스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 제안에서 추진됐다. 여월 꽃양묘장 맨발길은 길이 160m, 폭 1m 규모의 순환 형태다. 내년 3월 초까지 동절기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보안과 안전 등을 고려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된다.

 

 

 

장엄한 백운산 푸른 능선

 

전남 광양시 백운산 둘레길은 느긋한 걸음으로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사색 공간이다. 거리는 총 126.36㎞로 천년의 숲길, 섬진강 매화길, 외갓집 가는 길 등 9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제1코스 ‘천년의 숲길’은 장엄한 백운산 푸른 능선과 눈 맞추며 걸을 수 있는 매력적인 코스로 천년 숲에 안겨 오래오래 머무르고 싶은 길이다.

 

옥룡사지~외산마을~백운산 자연휴양림~금목재~논실로 이어지는 10.86㎞ 거리의 이 둘레길은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제2코스 ‘만남이 있는 길’은 논실마을에서 한재와 중한치마을을 거쳐 하천마을에 당도하는 총 11.4㎞의 둘레길이다. 곧게 뻗은 아름드리 전나무가 인상적인 이 길은 4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천마을에서 매화마을로 이어지는 제3코스는 유려한 섬진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섬진강 매화길’이다. 남도대교부터 광양 매화마을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의 거리는 20.3㎞, 약 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제4코스 ‘백학동 감꽃길’은 광양 매화마을에서 백학동 마을까지 억불봉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총 7.2㎞ 2시간 30분의 가벼운 코스다.

 

제5코스는 백학동마을~웅동교~죽양마을~국사봉랜드로 이어지는 ‘외갓집 가는 길’ 이다. 어머니 품처럼 푸근하고 따뜻한 정서가 넘쳐나는 이 둘레길은 14.4㎞, 5시간 코스다.

 

옥룡사지~대방마을~대치재~국사봉랜드를 걷는 제6코스 ‘선비누리길’은 과거를 보러가는 선비들이 짚신을 신고 대치재를 넘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옛 선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을 수 있는 ‘선비누리길’은 총 12.7㎞, 4시간 코스다.

 

제7코스 ‘중흥사 토성길’은 옥룡사지~추산시험장~중흥사~쌍의사~하조마을을 잇는 코스로 광양의 역사와 문화를 엿보고 사색하며 걷을 수 있다. 거리는 12.7㎞, 4시간 코스다.

 

제8코스 ‘달 뜨는 길’은 하조마을~성불교~월출재를 잇는 총 8.4㎞, 4시간 코스로 성불계곡의 맑은 물소리와 성불사의 그윽한 풍경소리에 이끌리는 사색 코스다. 종점인 월출재는 광양과 구례의 분기점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만큼 원점 회귀하거나 다른 교통편을 찾아야 한다.

 

제9코스인 ‘함께하는 동행길’은 월출재에서 출발해 효죽마을, 중평마을 등을 지나 하천마을에 도착하는 총 거리 25.4㎞의 대장정으로 8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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