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0 (화)

  • 맑음동두천 -7.8℃
  • 구름조금강릉 0.6℃
  • 맑음서울 -5.9℃
  • 구름조금대전 -2.5℃
  • 구름많음대구 0.9℃
  • 구름많음울산 2.5℃
  • 구름많음광주 -0.2℃
  • 구름조금부산 4.7℃
  • 구름많음고창 -2.0℃
  • 구름조금제주 4.1℃
  • 맑음강화 -7.0℃
  • 맑음보은 -2.8℃
  • 구름많음금산 -2.5℃
  • 구름많음강진군 0.3℃
  • 구름많음경주시 2.3℃
  • -거제 2.7℃
기상청 제공

정치

보수, 서울 교육감 탈환하나?

URL복사

보수의 서울시 교육감 선거 흑역사... 분열로 3차례 패배
조전혁-정근식 오차범위 내 양강 구도... 독자후보 영향은?
‘체(體)인(仁)지(智)’-“깨끗한 후보”... 심판론 vs 계승론
보수-진보 단일 구도... 10년 만에 서울 교육 교체되나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보수계열이 서울 교육 수장 자리를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보수가 승리한다면 지난 2012년 문용린 교육감 당선 이후 12년 만에 서울시 초·중·고 교육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는 최보선, 조전혁, 정근식, 윤호상 4명의 후보가 최종 출마했다. 현 판세는 보수-진보 단일 후보로 선출된 조-정 후보 양강 구도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보수, 진보 진영에서 독자 출마한 윤, 최 두 후보의 득표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보수의 서울시 교육감 선거 흑역사... 분열로 3차례 패배

 

10.16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는 진보계열인 조희연 전 교육감이 ‘해직 교사 특혜 채용’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아 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보궐선거는 곽노현 전 교육감의 중도 낙마에 따라 2012년 12월 19일 실시된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선거에서 문 전 교육감이 당선돼 1년 6개월간의 잔여 임기를 수행했다. 문 전 교육감은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해 진보진영 이수호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보수에게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후보 분열로 패배한 흑역사로 점철돼 있다. 최근 3차례의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후보들은 단일화에 실패해 진보 단일 후보로 뽑힌 조희연 전 교육감에게 어부지리로 승리를 안겨 주었다. 2014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고승덕과 문용린 후보가 표를 나눠먹는 바람에 조희연 후보가 당선됐다. 2018년 선거에선 박선영, 조영달 후보가 보수표를 양분해 조희연 후보가 승리했다. 2022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박선영, 조영달, 조전혁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화에 실패해 또다시 조희연 후보가 당선됐다. 보수 진영 분열-진보 진영 단일화라는 선거 구도가 연이어 서울 교육 수장을 진보에 내주는 사태가 지속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은 단일 대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보수계열로 평가받는 윤호상 후보가 끝까지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보수 진영은 사실상 조전혁 후보로 단일화한 모양새다. 보수진영의 유력한 후보였던 박선영 전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고,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보수진영 단일대오가 갖춰진 것이다. 이에 맞서 진보진영에서는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을 지낸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를 단일후보로 내세운 상태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단일 후보를 내면서 지난 3차례 선거와는 다른 양상이 됐다”면서 “보수, 진보 진영 독자 후보들의 득표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전혁-정근식 오차 범위 내 양강 구도... 독자후보 영향은? 

 

사전투표가 11~12일 이틀간 진행된 가운데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보수,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조전혁, 정근식 후보 양강 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피릿·에브리뉴스 공동의뢰로 에브리리서치가 지난 6~7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정근식 후보는 31.1%, 조전혁 후보는 30.2%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5~6일 서울 18세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 포인트)에서도 정근식 후보는 30.6%, 조전혁 후보는 24.8%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에서 정 후보가 조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는 걸로 나온다. 에브리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진보 성향 최보선 후보는 8.3%, 보수 성향 윤호상 후보는 5.5%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고,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에서 최보선 후보는 13.4%, 윤호상 후보는 5.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조직력에 따라 선거 판세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낮고 투표율도 낮아서 결국 조직력 싸움이라는 것이다. 진보, 보수 모두 실질적 단일화가 어떻게 되는지가 관건이다. 양 진영 윤호상, 최보선 독자 후보들의 득표율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체(體)인(仁)지(智)’-“깨끗한 후보”... 심판론 vs 계승론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는 ‘체(體)인(仁)지(智)’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학력 신장·사교육비 경감’을 1번 공약으로 제시했다. 학업성취도평가 전수조사와 초등학교 지필평가 부활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진도를 확인하고 학습을 돕겠다는 게 조 후보의 설명이다. 또 가정에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자가역량평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과 후 학교 선행학습도 허용하겠다고 공약했다. ‘깨끗한 후보’를 슬로건으로 내건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는 1번 공약으로 ‘모두를 위한 서울교육’을 제시했다. 서울교육청과 대학이 협업하는 ‘학습진단치유센터’ 설치, 시험 없이도 학생의 학습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서울형 학습나침반’을 약속했다. 조 후보의 학업성취도평가 전수조사와 초등학교 지필평가 부활 공약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 기초학력 저하 대책, 교권보호 방안, 역사교육 등에서 뚜렷하게 대립하고 있다. 특히 조 후보는 정 후보가 계승하겠다고 한 ‘조희연 표’ 진보 교육정책의 부작용에 대해, 정 후보는 조 후보의 역사관과 학교폭력 의혹 등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보수-진보 단일 구도... 10년 만에 서울 교육 교체되나

 

서울시 교육감은 유초중고 학생 84만 명, 교사 7만 5,000명, 학교 2,128개, 학원 1만 3,400여 곳에 적용할 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수장이다. 12조 4,480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교육기본법 제6조는 “교육은 교육 본래의 목적에 따라 그 기능을 다하도록 운영되어야 하며, 정치적 파당적 또는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용되어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역대 선거는 보수와 진보 간의 격렬한 대결 양상으로 치러졌다. 이것만이 아니다. 2008년 7월 역사상 첫 교육감 직선제로 당선된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도 임기 동안 간부들에게 뇌물을 받고 교원들 부정승진을 지시한 혐의로 1년 뒤에 자리에서 쫓겨났다. 그다음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곽노현 교육감도 경쟁자에게 단일화 대가로 금품을 제공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로 임기를 중단했다. 결국 직선제 서울시 교육감으로 공정택, 곽노현, 조희연은 모두 비리로 임기를 제대로 못 마쳤고 그나마 문용린 한 명만이 임기를 채운 셈이다.

 

이번 선거에서 정근식 후보는 조희연 전 교육감을 지지했던 계승론을 펼치고 있다. 반면 조전혁 후보는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진보 교육에 대한 심판론을 내세우며 진보 교육을 대대적으로 바꾸겠다고 벼르고 있다. 각 진영이 단일 후보를 만들어 지난 선거와는 다른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10년 만에 서울시 교육에 전면적인 교체가 이뤄질지는 10월 16일 결정된다. 

 

※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함영주 회장 “판 바꾸는 혁신·하나금융 대전환” 선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025년 연임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출범한 2기 체제는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비은행 부문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새해 신년사에서 함 회장은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을 바꾸는 혁신’과 ‘하나금융 대전환’을 선언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영주 회장 ‘2기 체제’ 밸류업·비은행 부문 강화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서 81.2%의 찬성률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그의 정당성은 실적과 안정적인 리더십 체제에 기반하고 있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가장 큰 배경은 실적이다. 지난 2022년 함영주 회장 선임 당시에는 외국인 과반의 반대표가 나왔으나, 3년 후 연임 표결에서는 찬성 우위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주주들이 과거와 달리 수익성과 경영 성과에 더 주목하고, 주주 환원 정책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이후 초대 은행장을 맡았고, 하나금융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그룹 당기순이

정치

더보기
새해에도 지속되는 특검 정국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민주당 등 범여권은 현행 특별검사팀이 미처 다 밝히지 못한 의혹들을 규명하기 위해 2차 종합특검법인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보수 야권은 ‘야당 탄압·정치보복 수사의 반복’임을 강조하며, ‘통일교와 정치권 인사간 불법 금품수수 및 유착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김병기·강선우 국회의원의 공천 뇌물 수수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킬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정청래 “내란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내란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내란 옹호 세력은 지금도 준동하고 있다”며, “이 내란 잔재를 완전하게 청산하기 위해 내란의 티끌까지 법정에 세워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3대 특검에서 시간이 부족해서 또 수사 방해로, 또 진술 거부로 마무리하지 못한 미진한 부분을 모아서 종합특검을 하고 이 종합특검을 통해서 김건희 국정농단, 양평고속도로 문제, 김건희·박성재 문자, 또 지방자치

경제

더보기
민병덕 의원, 탈쿠팡법 대표발의...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 시 소비자 즉시 탈퇴 가능 규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쿠팡 주식회사 탈퇴를 더욱 자유롭게 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경기 안양시동안구갑, 정무위원회, 윤석열정부의비상계엄선포를통한내란혐의진상규명국정조사특별위원회, 재선, 사진)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7. ‘플랫폼사업자’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하여 거래를 제공하는 통신판매업자 또는 통신판매중개업자를 말한다”고, 제21조의4(정보유출 사고에 대한 즉시탈퇴 요구권)제1항은 “소비자는 전자상거래를 위해 가입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정보 유출사고 발생 또는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플랫폼사업자에게 즉시 탈퇴를 요청할 수 있다”고, 제2항은 “플랫폼사업자는 제1항의 탈퇴 요청을 받은 경우 불필요한 절차나 부가 요구 없이 즉시 탈퇴를 처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항은 “플랫폼사업자는 제1항의 탈퇴 요청을 받은 경우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탈퇴 방해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탈퇴 메뉴를 은폐하거나 찾기 어렵게 구성하는 행위. 2. 탈퇴 의사를 반복

사회

더보기
검사 보완수사권 결국 폐지되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검사 보완수사권이 결국 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개혁추진단(단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마련하고 정부가 지난 12일부터 입법예고를 하고 있는 공소청법안과 중대범죄수사청법안에 대해 범여권에서 거센 반발이 일고 있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모두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을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정청래 “수사와 기소를 반드시 분리하겠다” 정청래 당대표는 지난 14일 충청남도 서산시에 있는 서산축산종합센터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소는 검사에게 수사는 경찰에게’ 이것이 수사·기소의 분리 대원칙이다. 수사·기소 분리는 점 하나 바꿀 수 없는 대원칙이다. 검찰의 폐해를 목도한 수십 년 동안의 시대와 국민의 통합된 의견이다”라며,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내란 청산을 바라는 시대적 과제이고 국민들의 열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 공소청·중수청 정부 입법예고안에 대한 국민적 걱정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입법예고안은 확정된 안이 아니다. 수정·변경이 가능하다. 더불어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