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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길수, 3일째 탈주 이어져...밀항 자금 확보 못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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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삼키기, 외래 진료 위한 수법
도주 후 상세 계획까진 수립 않은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주 수용자(收容者) 김길수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밀항 자금까지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길수의 탈주가 3일째 이어지면서 사전에 도주를 계획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탈주를 계획했지만, 구체적인 향후 계획까지는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봤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길수는 지난 9월11일 "은행보다 싸게 환전해 주겠다"고 광고한 뒤 A씨에게서 현금 약 7억4000만원이 든 가방을 건네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돈 가방을 받은 후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6억6000여만원은 인근 장소에서 발견됐지만, 김길수는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해당 자금을 추적하는 수사도 이어갔다.

김길수는 지난달 30일 경찰에 체포된 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포기했다고 한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는데,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였던 김길수는 일회용 수저 일부를 삼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김길수의 구금 장소도 경찰 유치장에서 서울구치소로 변경됐다. 그는 복통을 호소했고, 지난 2일 경기 안양의 한림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김길수는 지난 4일 오전 6시20분께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병원을 빠져나와 도주한 것으로 현재까지 조사됐다. 교정당국과 경찰은 합동으로 김길수를 쫓고 있으나 행적이 묘연하다.

프로파일러 출신 배상훈 우석대 교수는 "김길수가 수저를 삼키고 도주하는 상황까지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수저를 삼키는 것은 교도소에서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수법"이라고 전했다.

김길수는 지난 2011년 5월 특수강도강간으로 구속기소된 적이 있다. 이 사건으로 징역 6년을, 관련된 무고 사건으로 징역 4개월을 확정받았다. 전문가들은 복역 경험이 탈주 계획을 세우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길수가 탈주 후 상황까지 구체적으로 계획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게 전문가 진단이다. 김길수가 탈주 후 마련한 도주자금의 액수, 도주 자금 마련 방법 등을 보면 사후 상황까지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4일 오후 9시께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인근에서 환복한 상태로 목격됐지만, 여전히 목격자가 많은 서울 주변을 배회하는 상황이다. 최소 '억대'에 달한다는 밀항 자금까지는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교정당국은 이날 김길수의 현상금을 전날 대비 2배 증액한 1000만원이라고 밝히고 공개 수배를 이어가고 있다.

김길수는 175㎝, 83㎏의 건장한 체격이다. 헤어스타일은 투블럭 스타일이고, 검은색 점퍼, 검은색 바지, 회색 티셔츠를 입었지만, 환복 및 변장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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