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5.01 (금)

  • 흐림동두천 15.8℃
  • 흐림강릉 14.4℃
  • 흐림서울 16.4℃
  • 흐림대전 15.6℃
  • 대구 14.6℃
  • 울산 12.5℃
  • 흐림광주 14.9℃
  • 부산 13.4℃
  • 흐림고창 12.8℃
  • 맑음제주 13.0℃
  • 흐림강화 15.3℃
  • 흐림보은 15.7℃
  • 흐림금산 15.2℃
  • 흐림강진군 14.0℃
  • 흐림경주시 12.9℃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경제

【커버스토리】 일상을 바꾸는 AI의 미래, 생성형 AI 국내 시장 동향

URL복사

글로벌 IT기업, AI 경쟁력으로 성장하는 거대 시장 공략
국내 인터넷 기업·통신사·스타트업 자체 모델 출시 러시
정부, AI 기술·인프라 확충·혁신 생태계 조성 주력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AI 챗봇은 이제 특정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관련 분야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도 여행사, 쇼핑몰, 은행, 병원 등 문자나 음성을 통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서 고객지원, 상담 등의 목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기업들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면서 24시간 고객대응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콜센터, 텔레마케터 등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되는 일자리는 점점 더 지능화돼 가는 챗봇에게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챗봇이 사람들에게 가장 가까운 AI의 미래를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글로벌 IT기업, AI 경쟁력으로 거대 시장 공략


글로벌 IT기업들은 자신들의 AI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기반 챗봇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기업들은 강력한 컴퓨팅 파워와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초거대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약 12조 3,000억 원(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를 탑재한 ‘빙AI(Bing AI)’를 공개했으며, 윈도우 11(Windows 11)과 마이크로소프트 365(Microsoft 365) 등에 생성형 AI를 MS 제품 전반에 적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을 지난 9월 공개한 바 있다. 구글은 올해 3월 대화형 생성 AI ‘바드(Bard)’를 출시했고, 40개 이상의 언어를 업데이트해 180개 국가에 배포했다. 메타는 지난 7월 거대언어모델(LLM) ‘라마2(LLaMA 2)’를 공개했다. 특히 메타는 라마2를 상업적으로 누구나 이용 가능한 오픈소스로 개발하며 초거대 AI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언론 블롬버그는 지난 7월 19일 애플이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바드와 같은 생성형 AI 기반 챗봇을 개발해 내부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이잭스’라고 명명된 자체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대규모 언어 모델을 만들었다는 소식이었다. 원래 애플은 보안이나 정보 왜곡 등과 같은 문제를 제기하며 AI 기반 챗봇 분야에 다소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구글, 메타, 삼성 등 경쟁사들이 이 분야에 앞다투어 진입하고 시장의 수요가 점차 높아지자 애플 역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초대 검색엔지 바이두(Baidu)를 비롯한 AI 전문 기업들도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고 제품을 출시하거나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31일 바이두는 생성형 AI 기반 챗봇인 ‘어니봇(ErnieBot)’을 공개했다. 어니봇은 검색 엔진 사이트 검색 결과 상단에 있는 ‘대화’버튼을 클릭하면 채팅 창이 나타나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AI 제품에 대한 보안 평가 및 허가 규정을 시행해 AI 기술을 통제하면서도 AI 산업 발전을 본격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국내 인터넷 기업·통신사·스타트업 자체 모델 출시 러시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Grand View Research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 시장이 2022년부터 연평균 34.6%의 초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30년에는 1,093억 7,000만 달러(약 136조 5,000억 원)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또 가트너는 2025년까지 대기업에서 생산되고 있는 메시지의 30%가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생성형 AI 시장은 향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벤처 투자 데이터 분석 기관 PitchBook은 2022년 한 해 동안 벤처 캐피탈 기업들이 생성형 AI 관련 스타트업에 13억 7000만 달러(약 1조 7,000억 원)를 투자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는 동일 산업 분야에서 이전 5년간의 투자 금액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이다.

 

 

이처럼 생성형 AI 시장이 초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 기업도 비록 선두 글로벌 기업에 뒤쳐져 있지만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자체 모델을 내놓고 있다. 플랫폼 기업과 통신사를 중심으로 한국어에 강한 생성형 AI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가는 중이다. 네이버는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CLOVAX)’, 생성형 AI 검색 ‘큐:(CUE:)’등에 접목되는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지난 8월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7월 엑사원(EXAONE)을 발표했고, 카카오는 올 하반기 발표를 목표로 ‘코GPT(KoGPT) 2.0’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KT는 LLM 모델 ‘믿음(Mi:dm)’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 발표(지난 2월)에 따르면 글로벌 AI 스타트업 259개 기업에 한국 스타트업은 딥 브레인 AI, 디오비스튜디오, 클레온 3개 기업이 포함됐다.  

 

 

정부, AI 기술·인프라 확충·혁신 생태계 조성 주력


정부도 AI 기반 기술의 일상화 및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산업 육성과 아울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반도체·클라우드·양질의 데이터 확보 및 보급 등의 확대와 인프라 확충에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AI 기반 챗봇 전문기업 메이크봇이 발표한 아시아태평양(APAC) 챗봇 트렌드리포트 2023에 따르면 한국의 국민은 챗봇에 매우 친숙한 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4%가 챗봇을 경험해보았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국가 중 챗봇을 사용해 기업과 소통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제품 또는 서비스 문의 배송, 반품 등에 챗봇 사용하는 것을 선호했고, 공공기관 챗봇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초거대 AI 기술, 산업 인프라 확충과 초거대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진, 올해에는 ‘대규모 말뭉치 토큰 구축 사업’과 ‘민간 첨단 초거대 AI 활용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챗봇을 비롯한 생성형 AI 기술은 메타버스 및 게임 산업, 인공지증 작가, 건축 디자인 등 국내에서도 활용 범위가 날로 확장하고 있다. 바야흐로 인간의 일상 생활이 재정의 되고 산업이 재창조되는 중이다. 구글 CEO 선다 피차이는 “머지않아 사람드르은 검색과 함께 가장 새롭고 강력한 언어 모델과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AI와 직접 상호작용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속히 진행되는 생성형 AI 기술이 인간 생활과 산업 생태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인공지능이 내포하는 편향성과 불투명성 등 기술적 한계와 인공지능 오작동으로 인한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3일 AI 스타트업과 AI ‘믿음(Mi:dm)’ 기반 개발한 솔루션을 공개한 KT 관계자는 “민간 자율 AI 윤리·신뢰성 확보, AI 윤리·신뢰성을 위한 기술·제도적 기반 마련, 사회 전반에 책임 있는 AI 의식 확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