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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대통령, 첫날 9개국 릴레이 양자회담 진행…"나를 회담 기계로 생각해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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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리노·몬테네그로·부룬디, 수교 후 첫 회담
일자리, 원전산업 등 경제 협력도 함께 논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나를 '회담 기계'라고 생각하라"며 9개 국가와 릴레이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전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직후 9개 국가와 릴레이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외교 총력전'이라는 설명처럼 윤 대통령은 상대국 정상에 부산 홍보 책자를 전달하고 지지와 당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 "나를 '회담 기계'라고 생각하라"며 부산 엑스포, 경제 협력 등을 위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잡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뉴욕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만난 건 스리랑카 정상이다.

 

스리랑카의 라닐 위크라마싱하 대통령을 만난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한·스리랑카 중앙직업훈련원'의 성과를 이야기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협력 사업을 지속해 발굴하자"고 뜻을 모았다.

 

산마리노의 스카라노·토니니 집정관과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간 관광협력 양해각서(MOU)가 조속히 체결돼 관광 분야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산마리노는 집정관 2인이 공동으로 통치하는 체제로 이날 두 집정관이 모두 정상회담에 나왔다.

 

산마리노는 인구가 3만3000여 명에 불과한 소국이다. 그러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서 엑스포 개최지에 대한 투표권을 갖고 있는 주요한 국가다.

 

이어 에바리스트 은다이시몌 부룬디 대통령을 만난 윤 대통령은 내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과 참석을 요청했다.

 

부룬디는 아프리카연합(AU) 부의장이자 동아프리카공동체(EAC) 의장국으로 아프리카 내 여론을 이끌 수 있는 국가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대(對)아프리카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을 만나 체코의 신규 원전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소경제 발전, 고속철도 건설 등 체코가 역점 추진 중인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파벨 대통령은 한국의 2024-25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개선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덴마크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면서 녹색성장 관련 양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2021년 5월 양국 관계가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며 "앞으로 해상풍력, 친환경선박, 지속가능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녹색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몬테네그로의 야코프 밀라토비치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몬테네그로로부터의 동광 수입이 전년 대비 10배 증가하는 등 양국 간 경제교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라토비치 대통령은 "한국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몬테네그로에 가장 중요한 전략 국가"라며 양국이 준비 중인 '경제협력협정'뿐 아니라 '전략적 협정문서'를 추진해나가자고 덧붙였다.

 

투르크메니스탄과는 알카닥(Arkadaq) 신도시 건설사업이 주된 논의가 됐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히자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신도시 건설, 스마트 교통 체계 등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필립 조셉 피에르 세인트루시아 총리와 만나 카리브 국가들과의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인트루시아는 '동카리브국가기구(OECS)' 사무국이 위치한 나라다.

 

피에르 총리는 크리켓 경기장 전광판을 보수하는 데 한국이 큰 도움을 줬다며 사의를 표했다. 또 한국의 카리브 지역 대상 기후변화 대응 지원 강화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으로 젤코 콤쉬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통령위원장을 만났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발칸반도 서북부의 공화국이다.

 

콤쉬치 대통령위원장은 그간 한국이 관세 위험관리 프로세스 개선사업을 통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관세 행정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는 데 감사인사를 했다.

 

산마리노, 몬테네그로, 부룬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은 이날 한국과 수교 이래 첫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최대한 많은 정상과 접촉해 부산 지지를 요청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4박6일 일정 동안 38개 이상의 나라 정상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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