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사기 친 기획부동산, 업체·임원 물론 땅 소개한 직원도 손해 배상 책임"

URL복사

부산고법, 1심 뒤집고 직원에 일부 매매대금반환 판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마치 개발 호재가 있는 것처럼 속여 제주도 땅을 판 기획부동산 업체는 물론 그 땅을 소개한 업체 직원에게도 피해자가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울산제1민사부(재판장 방웅환 부장판사)는 A씨가 기획부동산 업체 직원 B씨를 상대로 제기한 매매대금반환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법원은 A씨가 청구한 1억 4800만원의 50%인 7400만원을 B씨가 A씨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A씨는 2019년 3월 기획부동산 업체 임원 C씨로부터 "제주신공항 예정지 인근으로 공항이 들어서면 5년 내로 지가가  5~10배 상승한다. 수도시설 등의 기반시설도 설치해 주겠다"는 말을 믿고 1억 4800만원에 서귀포 임야 561㎡를 매수했다.

B씨는 해당 기획부동산 업체 직원으로 A씨와는 지인 사이였으며, 해당 서귀포 임야를 사도록 소개했다.

하지만 그 토지는 고도가 높아 상수도 공급은 물론 건축도 불가능한 곳이었다.

이 일로 업체 대표 등 임직원들이 사기죄로 기소돼 무더기 실형을 선고받았고, B씨는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이후 A씨는 또 다른 피해자 D씨와 함께 기획부동산 업체는 물론 B씨를 상대로 토지 매매대금을 되돌려 달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기획부동산 업체의 불법행위를 인정해 A씨에게 1억 4800만원, D씨에게 85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업체에 명령했다.

하지만 업체 직원 B씨에 대해서는 회사와 공모해 A씨를 속였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A씨는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의 소개가 토지를 매입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고, 이 매매계약을 통해 피고가 더 많은 월급과 수당을 받았다"며 "기반시설 조성과 건축허가 등이 가능한지 확인해 원고에게 진실한 정보를 전달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고 B씨 과실을 인정했다.

다만 업체 임원 C씨의 말만 믿고 별다른 확인을 하지 않은 A씨에게도 과실이 있다며 B씨의 책임을 50%로 제한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