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3 (토)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후 입시전략 방향은

URL복사

6월 모의평가 후 정시 목표대학 수립, 수시 지원 밑그림 그려야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 분석 중요, 인문계 합격선 하락, 의약학 쏠림 등 변수 주목
수학 ‘미적분’ 응시 증가, 표준점수 격차 얼마나 벌어질지 관건
시험 오답분석으로 7~8월 학습계획 최대한 촘촘하게 세워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는 6월 1일 올해 첫 모의평가가 치러진다. 수능을 출제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수능의 난이도 및 문제유형과 가장 유사한 시험이다.

 

올해 수능의 시험 난이도 및 출제 패턴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동시에 대입전략의 큰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기도 하다. 6월 모의평가 후 입시전략을 조언한다.

 

6~7월 사이 ‘어디가’ 발표,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 분석 중요

 

6월 모의평가는 올해 대입에서 처음으로 재수생이 참가하기 때문에 본인의 전국 위치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기에 좋다. 3월, 4월 학력평가보다 더 정확하게 수시,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대입전략의 첫 단추는 정시 목표 대학을 추려내는 일이다. 이를 기준 삼아 수시에서는 상향 지원하는 전략이 통상적이다. 정시라는 마지막 기회를 활용하면서 수시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한 기본 전략이다. 6월 모의평가 직후 각 입시기관별로 공개하는 예측 백분위, 표준점수와 각 대학, 학과별 정시 지원 가능 점수를 참고해 정시 지원 대학을 추려낸다.

 

이때 각 대학별 입시결과는 중요한 참고자료다. 특히, 지난해 2023학년도 대입 결과는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로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전략을 결정지을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는 통상 6월 중 전국 대학의 지난해 수시, 정시 입시결과를 발표한다. 70%커트라인 등 동일 기준으로 전국 대학을 동시에 비교해볼 수 있는 곳은 ‘어디가’가 유일하다.

 

인문계 합격선 하락, 의약학 쏠림 통합수능 2년차도 이어졌을까 관건

 

분석의 핵심은 통합수능 1년차의 결과가 2년차에도 같은 흐름으로 나타날지 여부다. 통합수능 1년차인 2022학년도의 입시결과를 들여다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현상이 눈에 띈다. 주요대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사이 의약학계열 쏠림은 더 심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종로학원이 통합수능 전후 2021~2022학년도 ‘어디가’ 발표 주요 11개대의 정시 합격선(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 70%컷)을 살펴본 결과, 인문계 학과의 대학별 합격선 하락폭은 최소 1.1에서 최고 6.3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대학 모두 합격선이 하락했다. 반면, 자연계 학과의 대학별 합격선 변동 폭은 –1.2점에서 +0.6점으로 통상적인 변동 폭 안에 머물렀다.

 

이는 통합수능 수학에서 이과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합수능 1년차 2022학년도 수학 1등급 내 이과생 비중은 표본조사 결과 85.3%에 달했다. 1등급 열에 여덟 이상이 이과생이다. 이과생의 평균 백분위는 상승하고 문과생의 백분위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결과로 인문계 학과의 합격선 또한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학년도 수능 수학 1등급 내 이과 비중은 88.9%로 1년차에 비해 더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에서 이 같은 흐름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자연계 학과 또한 상당수 대학에서 합격선 하락 현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수학에서 이과생 강세에 따른 이득에도 불과하고 말이다. 이는 의약학계열의 합격선 상승과 연관해 분석해볼 수 있다. 같은 기간 의약학계열의 대학 그룹별 평균 합격선은 모두 상승했다. 의대는 97.4점에서 97.9점으로 평균 0.5점이 올랐다. 치대와 한의대는 각 0.4점, 수의대는 0.2점이 상승했다. 약대는 학부선발 첫 해 평균 95.0점으로 SKY 평균 94.4점보다 0.6점이나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이과 최상위권 학생의 의약학 쏠림이 수학에서 이과생이 얻는 이득을 넘어설 정도였다고 볼 수 있다. 고득점자 대부분이 의약학계열로 빠지면서 일반 자연계 학과도 합격선 하락을 피할 수는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의약학 합격선 상승 추세, 주요대 일반학과 기회 더 넓어질 수도

 

통합수능 2년차 입시결과에서 이 같은 흐름이 더 커진다면 올해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 수립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주요대의 인문계 합격선이 더 하락한다면 문과 최상위권 학생의 경우 수시, 정시 지원전략에서 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정시 목표대학 수립 시 합격선뿐 아니라 경쟁률 추이, 추가합격 순위, 모집인원 변화 등 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각 입시기관별 예측점수를 참고할 때는 최소 3곳 이상 분석을 종합해 입시기관 사이 격차가 큰지도 꼭 점검하기를 권한다. 각 입시기관의 정시 지원 가능 점수는 표본과 분석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같은 대학, 학과의 예측점수가 큰 차이를 보인다면 그만큼 변수가 큰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과생은 목표 대학의 합격선 추이뿐 아니라 의약학계열의 전반적인 흐름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약학 쏠림이 더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 합격선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높다. 의약학계열 합격선의 상승 추세가 확연하다면 주요대 자연계 일반학과는 그만큼 더 기회가 넓어진다고 볼 수 있다. 더 도전적인 방향으로 수시, 정시 전략을 고민해 볼 수 있다.

 

올해 미적분 응시 50% 근접할 수도, 통합수능 3년차 지표 점검 중요

 

이와 함께 통합수능 3년차 올해 주요 지표 점검도 중요하다. 특히, 수학에서 미적분 선택 비율 증가는 눈여겨볼 이슈다.

 

올해 3월 고3 학력평가에서 수학 미적분 응시 비율은 이미 43.4%를 기록했다. 6월, 9월, 수능까지 가면서 미적분 응시 비율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2022학년도, 2023학년도 모두 최종 수능에 가서 미적분 선택 비율이 최고를 기록했다. 미적분 선택 비율은 2022학년도는 3월 33.7%에서 수능 39.7%로 높아졌고, 2023학년도엔 3월 39.1%에서 수능 45.4%까지 상승했다. 올해 3월 이미 43.4%를 기록했기 때문에 수능에선 50.0%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월 모의평가에서 미적분 응시 비율은 2022학년도 37.1%, 2023학년도 42.8%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6월엔 40%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미적분으로 돌아선 학생 중엔 문과 최상위권 학생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미적분 선택 비중이 더 높아졌을 때 미적분과 확률과통계 사이 표준점수 차이가 얼마나 벌어질지 관심사다. 미적분이 확률과통계를 앞서는 정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문과생에겐 불리한 입시구도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올해 문과생이 수시, 정시에서 상향 또는 안정지원 등 방향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판단기준이 될 것이다.

 

오답분석 중요, 7~8월 수능 집중학습 계획 세워야

 

6월 모의평가 문항 분석은 시험 종료 직후 하루 이틀 사이에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오답분석의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억이 남아 있을 때 메모하고, 기록으로 남겨둬야 복습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7~8월 학습계획을 최대한 촘촘하게 마련해둬야 한다. 7~8월은 수능학습에 온전히 집중해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봐야 한다. 9월 이후엔 수시 원서접수, 중간고사, 논술준비 등 동시에 챙겨야 할 것들이 많다보니 집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2학기가 되기 전 부족한 단원은 확실하게 해결하고 넘어간다는 각오로 수능학습에 최대한 집중하도록 한다. 또한, 학생부 기록 점검도 중요하다. 1학기 학생부 기록 마감은 통상 8월 말이기 때문에 7~8월 중 학생부 기록을 점검하고 누락된 것이 있다면 담당 교사와 상의해 수정하도록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신길초 등굣길 '사이버 폭력 예방 캠페인'...동작구 지자체 최초 1~4교시 수업까지 예방 프로그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푸른나무재단은 12일 오전 서울신길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사이버폭력 예방과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협동 등굣길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등굣길에 학교·지역사회·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해, 아이들의 아침 등굣길에 안전한 분위기와 공동체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천형 활동이다. 특히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폭력 이슈가 대두되는 가운데, 지역 단위 협력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현장형 캠페인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학생자치회와 교사를 비롯해 ‘동작구청(부구청장 권순기)·서울동작경찰서(서장 정석화)·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교육장 강순원)·삼성전기(그룹장 최우철)·서울신길초등학교(교장 최낙준)·푸른나무재단(사무총장 최선희)’이 함께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과 학교생활을 위해 ‘푸른코끼리 등굣길 캠페인’을 진행했다. 등교 시간대에 이뤄진 민관합동 캠페인에서는 신길초 학생자치회가 손수 만든 ‘학교폭력OUT’ 피켓과 주최 측에서 준비한 비폭력 메시지 스티커가 배포되었고, 학생·교사SPO·구청 직원이 함께 “도미솔”, “도와줘요 힘든 친구 보면! 미소로 함께 약속해요! 솔루션은 우리가 함께해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