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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보이는 숨소리, 들리는 몸짓... 명인들의 삶과 작품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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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6월 9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금요일 오후 7시 30분과 토요일 오후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전통예능의 품격」 공연을 개최한다.

「전통예능의 품격」은 무형유산의 정수(精髓)를 느낄 수 있는 정통공연으로, 이번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보이는 숨소리, 들리는 몸짓’이라는 주제로 올곧이 예인의 삶을 살아온 명인들의 삶과 작품을 조망하는 무대로 준비했다.

6월 9일(금)부터 6월 10일(토)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공연은 윤중강 국악 평론가가 해설자로 참여하며, ‘보이는 숨소리’를 주제로 남성 명무(名舞) 3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장엄한 궁중무용을 보여줄 처용무 전승교육사 이진호의 무대를 시작으로, 화려한 법고(불교 의식 때 쓰는 작은 북) 소리를 들려줄 승무 보유자 채상묵, 그리고 옛 선비의 고고한 자태와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줄 한량무 보유자 조흥동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6월 16일(금)부터 6월 17일(토)까지 진행되는 두 번째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발탈 정준태 전승교육사가 해설자로 참여하며, ‘들리는 몸짓’을 주제로 농악과 탈춤 총 2부로 구성된 무대를 선보인다. 먼저, 1부에서는 시대를 풍자하는 은율탈춤 중 제5과장 노승춤을 보여줄 은율탈춤 박일흥 보유자를 시작으로, 거울을 보는 듯한 동작의 ‘색경북’과 다리 동작인 ‘제기북’ 등을 표현하는 경기고깔소고춤 보유자 정인삼, 사회적 멸시를 극복하여 진정한 해방을 이룬 모습의 문둥춤을 선보일 통영오광대 전승교육사 이강용, 설장구 공연으로 장구놀음의 극치를 보여줄 우도농악 보유자 김동언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2부에서는 영남지방 특유의 채상소고놀이를 보여줄 진주삼천포농악 보유자 김선옥, 직접 창안한 모둠깨끼춤을 선보일 양주별산대놀이 전승교육사 석종관, 가부장제 아래 남성의 횡포를 해학적으로 그려내는 동래야류 중 할미과장을 보여줄 전승교육사 손심심, 빠르고 강렬한 상쇠놀이를 선보일 김천금릉빗내농악 보유자 손영만의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에서 1일 선착순 200명까지 사전 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토요일 오후 4시 공연은 네이버TV의 국립무형유산원 주소(https://tv.naver.com/nihc)로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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