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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송영길 '돈봉투 의혹' 책임지고 탈당…24일 귀국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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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면 바로 저를 소환해달라" 자신감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프랑스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고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탈당과 함께 즉시 귀국 의사를 밝혔다. 

탈당을 통해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당과 분리하고 즉시 귀국해 검찰 수사에 적극 대응해 파장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당 안팎에서 요구했던 조기 귀국과 검찰 조사 대응을 수용한 셈이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로 귀국하겠다"며 "현지시각으로 내일(23일) 저녁 8시 아시아나 비행기로 출국해 오는 24일 오후 3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한 뒤 바로 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과 관련이 없다며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4월18일부터 후보 등록 이후 전국 순회강연, TV토론 등 30분 단위로 정신없이 뛰어다닐 때"라며 "후보가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 윤관석 민주당 의원과 이성만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관련해 보고받은 기억이 전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송 전 대표가 의혹을 부인함에 따라 귀국 후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하며 의혹 해소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송 전 대표는 '정치탄압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오늘 발언하지 않겠다"면서도 "검찰 수사에 대해 할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저의 책임을 국민 앞에 토로하고 사죄하는 자리"라고 여운을 남겼다.

검찰을 향해서는 "제가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한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고 의혹 해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 탈당을 결심한 것도 정치적 책임을 고려한 것일뿐 아니라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당과 분리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송 전 대표는 "1997년 민주당 인천시당 정책실장으로 입당한 이후 26년 동안 한길로 함께 해온 민주당"이라며 "정치를 시작한 후 한번도 당을 이탈한 적이 없다. 그러나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가 본인의 사법적 의혹을 당과 분리해 스스로 헤쳐나감으로서 당의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적 의혹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당과의 분리대응'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높았던 점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송 전 대표의 정면 돌파에 민주당은 안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전 대표의 입장 발표가 늦어지자 당내에서는 "민주주의를 더 이상 후퇴시키지 말아달라", "어떤 선택이 존중받을 것인지 송 전 대표는 누구보다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는 등의 압박이 쏟아졌다.

더좋은미래, 더민초 등 민주당 의원모임에서도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심지어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나 민주당 의원 전원의 진실 고백 등의 주장까지 나오던 상황이었다.

송 전 대표가 "제가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구체적 사항은 귀국해서 하나하나 점검하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검찰 수사 상황과 그에 따른 송 전 대표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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