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8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野, 세월호 참사 9주기에 "정치가 게으르고 무능한 탓"

URL복사

"정치 무능으로 이태원 참사 또다시 반복"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야권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더 이상 비극적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그날의 약속과 책임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라며 "정치가 게으르고 무능한 탓에 이태원 참사까지 발생했다"라고도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벌써 아홉 번째 4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은 이전의 대한민국과 달라야 한다. 그러나 각자도생 사회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아이들 앞에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아이들은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남겼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국가의 최우선 책무임을 일깨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톨의 의혹도 남기지 말자는 유가족들의 외침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우리 모두의 시대적 과제"라며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일을 포함해, 나라가 나라다울 수 있도록 정치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9년 전 오늘, '가만히 있으라'는 무책임한 말에 304명의 생때같은 아이들을 잃었다"며 "대한민국은 또다시 국가의 책임을 외면한 채 159명의 젊은 생명을 떠나보내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9년이 지난 지금 국가는 달라졌는가, 대한민국은 안전한가"라며 "더 이상 비극적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그날의 약속과 책임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디고 가혹한 9년의 시간 앞에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세월호 참사가 던진 질문에 제대로 답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치가 게으르고 무능한 탓에 이태원 참사까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많은 목숨을 바치고도 우리는 달라졌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없다"며 "지난 9년간의 세월호 참사 조사 과정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유가족들에 대한 2차 가해도 즉각 멈춰야 한다"며 "유가족들을 공격하는 반인륜적 행위에 행정당국이 막아서지는 못할망정, 그 일에 먼저 나서고 부추겨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유정주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9년 전 오늘, 박근혜 정부의 안전불감증은 깊은 바닷속으로 세월호와 함께 진실을 침몰시켰다"며 "진실을 거짓으로 덮는 책임회피, 후안무치한 안전불감증의 윤석열 정부에서 또다시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기억과 책임, 안전한 나라로 가기 위한 약속을 되새기겠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조속히 발의해 여전히 묘연한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도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도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유족을 위로하며 치유를 돕기는커녕, 대화 중단을 선언하고 이태원 참사 분향소 설치에 대한 변상금을  부과하는 등 비정한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가 부재로 일어난 참극에, 정부는 또다시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태도로 일관하며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박홍근 원내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은 이날 오후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4·16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문화

더보기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등... '서귀포국가유산야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은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이 개막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항 일대에서 개막 예정인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주최 기관 제주마을문화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주간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유람선을 탑승해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해상 문화유산 투어’ 500명과 기간 동안 매일 저녁 열리는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에서 회차별 30명을 넘기는 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투어형 참여연극 ‘강림차사편’은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관객의 자격으로 진행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제주의 신화를 기반으로 유려한 자연경관과 역사 체험을 위해 기획된 ‘2025서귀포국가유산야행’은 사전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 외에도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등 ‘8야’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구 작가가 구현한 ‘서천꽃밭’과 신화를 주제로 꾸민 ‘실경무용’ 그리고 홀로그램을 통해 구현한 영등할망의 방문은 밤바다와 신화가 어우러지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무대와 어우러진 먹거리 장터도 열려 눈과 귀 그리고 미각까지 만족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