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기획재정부가 지자체 및 기업 등과 함께 경상수지 개선 및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이달부터 문화비·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10%포인트(p) 상향하고, 고속철도 SRT 이용 시에는 최대 30%까지 할인해준다. 국내 여행을 가면 최대 20만원의 휴가비도 지원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내수 활성화 대책 실행계획'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이달부터 문화비·전통시장 지출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10% 상향되고 기업의 문화 업무추진비 항목에 유원시설 이용권이 추가된다"며 "다음 주 내나라 여행박람회(13~16일)를 시작으로 서울 페스타(4월30~5월7일),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5월1~31일), K팝 드림콘서트(5월27일) 등 다양한 메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말 이후 국내여행을 갈 경우 국민 134만명은 1인당 숙박비 3만원, 놀이시설 1만원 등 필수 여행경비를 할인 받고, 중소기업 근로자·소상공인 최대 19만명은 휴가비를 최대 20만원(기업 10만원+정부 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4월 중 고속철도 SRT 이용 시 최대 30%까지 할인 받고 5월에는 KTX(4인 동반석) 다자녀 가구 할인 폭이 30%에서 50%로 확대된다"며 "6월에는 청년 대상 '내일로 패스' 할인 혜택과 함께 시즌별 지역축제와 연계된 다양한 관광열차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외국인 방한 관광객의 경우 이달부터 22개국 대상 전자여행허가(K-ETA)가 일시 면제됐고 다음 달 중 코로나19로 중지된 3종 환승 무비자 제도가 재개되는 등 입국 절차가 간소화되고 국내 환승 관광이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해외 관광객 대상 항공권 할인, 중국·일본·동남아 국제항공편 증편 및 5~11월 지방국제공항(김해·대구·무안·청주·양양) 부정기편에 대한 착륙료도 면제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유치를 위해 식품기업과 연계한 K-푸드 데이를 운영하고 대한민국 축산대전 등 릴레이 K-푸드 행사도 개최한다.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는 명동페스티벌 등 K-패션 할인행사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방 차관은 "정부는 지자체·기업 등과 함께 이번 내수 활성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상수지 개선 및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