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스닥 지수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에 장 초반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2포인트(1.40%) 내린 777.58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4.58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 점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47포인트(1.76%) 떨어진 1만1138.89에 장을 닫았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5%) 보다 하락폭이 컸다. 일반적으로 코스닥 지수는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 흐름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1억원, 1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73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에스엠(041510) 급락 여파에 오락문화가 4%대 하락하고 있다. 출판 매체복제, 방송서비스, 건설, 금속,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금융 업종은 3%대 상승하고 있고, 일반전기전자는 1%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이 5% 가까이 오르고있고, 에코프로가 10% 가량 상승하고 있는 반면 에스엠은 20% 안팎의 급락세를 시현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3%), 셀트리온(-4.14%), JYP Ent.(-7.98%), 스튜디오드래곤(-8.61%)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