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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요대 반도체학과 합격하고도 대다수 등록 포기...“대기업보다 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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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반도체과 정시 추가모집 결과 분석
대기업 연계 반도체학과 정시 등록 포기율 모집인원 대비 155.3%
“정부 육성정책, 의학계열이 서울대 이공계에 밀리는 구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3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서울 주요대 반도체 학과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다수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국정 과제로 내세워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증원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합격생들은 의약학 등 타 계열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 취업이 보장된 서울 주요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에서 선발한 수험생의 타 대학 이탈이 이어지면서 최대 5차례까지 추가모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끝난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주요 4개 대학 중 대기업 취업 연계가 가능한 반도체 대기업 계약학과 등록 포기율은 모집인원 대비 155.3%로 집계됐다.

 

주요 4대 대학 반도체학과의 정시 모집인원은 총 47명이었는데 73명의 등록 포기자가 발생했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삼성전자와 연계된 학과지만 13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인원 10명 대비 130.0% 집계됐다.

 

학원 측은 연세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 10명 모집에 전원이 등록 포기하고 추가합격을 통해서도 3명이 등록 포기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10명 모집에 23등까지 추가 모집했다. SK하이닉스와의 계약학과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11명 정원에 8명 (72.7%)이,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10명 정원에 8명(80.0%)이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학과의 전체 추가 합격자 수는 73명으로, 총 모집정원 대비 155.3%에 해당한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연계된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44명(275.0%)이 등록을 포기했는데, 모집인원(16명)의 3배 가까운 인원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연세대는 3차, 한양대는 4차, 고려대와 서강대는 5차까지 추가 모집을 했으며 전화를 통한 추가모집도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 인재양성 방안을 통해 10년 동안 관련 인재 양성 규모를 15만명 더 늘리겠다고 발표했고, 대학들은 대기업 취업 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하면서 이번 입시에서 취업난 속 이들 학과의 커트라인도 높아질 것으로 점쳐졌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12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국어·수학·탐구 대학수학능력시험 3개 영역의 표준점수 합 커트라인을 의예(416점), 치의예(408점), 약학(399점) 다음 수준인 396점으로 전망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입시에서 이들 반도체 계약학과에 합격했으나 등록을 포기한 학생들은 의과대학이나 서울대 등으로 이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 대표는 "정부 정책, 대기업 연계 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학과는 의약학계열, 서울대 이공계 등에 밀리는 구도로 보인다"며 "전체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가는 상황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후속 정책들이 구체화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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