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3.1℃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2.8℃
  • 구름많음광주 1.7℃
  • 흐림부산 4.4℃
  • 맑음고창 0.1℃
  • 구름조금제주 7.3℃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2.7℃
  • 맑음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2.2℃
  • 맑음경주시 3.0℃
  • 구름많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2023 히든기업특집④-㈜에스엘씨티】 3D고강도 섬유 활용 내진 관련 국내 최고 기술 보유

URL복사

경북경찰청 산하 파출소 내진보강공법 선정
하이브리드 모듈시공 현장 적용성 우수...최대40% 원가 절감
3D섬유강화복합체 원천기술 기반 글로벌 기업 성장 목표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130여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본지는 異種기업간의 정보교류, 국내외 투자유치방안, 국책과제와 지자체사업수주, 신기술 인증, IPO 추진, 홍보 마케팅전략 수립 등 경영 및 홍보 마케팅 전략 총괄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업의 대외 경쟁력과 미래경쟁력을 제고시키고자 본지 부설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를 지난 2월1일 공식 설립했다. 연구소 기업들을 2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특집으로 소개한다.<편집자 주>

 

 

 

간단히 회사소개를 하면


(주)로셈을 운영하면서 주한미군 시설물유지보수공사의 경험을 토대로 특화되고 전문적인 기술 기업만이 지속 성장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해 2014년부터 지진기술개발에 참여했다. 


연구단계에서 진행되어 오던 중, 기술의 초기모델에서 구조적 성능의 우수성과 시공성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가 진행 중이던 2016년 9월 12일 국내 지진계측관측 사상 이래 최대 규모 5.8의 경주지진과 2017년 11월 15일 최대 지진피해를 유발한 포항지진이 발생하였고, 특히 11.15 포항지진에서 필로티 및 아파트와 같이 다수의 시민들이 주거하는 구조물에 대한 피해가 심각하게 발생하였다. 


우리나라 건축·토목구조물에서의 내진설계 반영율이 20%도 안되는 현실에서, 내진보강 시장의 성장을 확신하여 2018년 2월 (주)에스엘씨티를 창업했다. (주)에스엘씨티는 Saving Life Construction Technology 로서, ‘생명을 구하는 건설기술‘이라는 이니셜(SLCT)로 만들어졌다. 


얼마 전 기업명을 토대로 SALIGO(SAing LIfe GO:생명을 구하러가자)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비내진 구조물과 구조보강이 필요한 철근콘크리트 구조에서 3D섬유강화복합체를 생산하여 건축·토목구조물의 철근콘크리트구조에 적용하거나 3D섬유를 구조보강재로 활용하여 강도와 연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대구광역시와 특허지분을 공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2020년 10월 이후 그간 주요실적은


2020년 10월 이후, 정말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공사·공기업 이란 곳에 신기술을 등록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하였고, 신기술등록을 한 번에 된 곳도 있지만 두 번 만에 된 곳도 있다. 2021년부터 국방부 내진보강 사업이 전국적으로 진행되었고 서류준비, 기술발표 등을 하러 전국으로 발품을 팔았다. 


그런 과정에서 국방부에 내진보강관련 신기술을 등록한 기업들이 20개 이상임을 알게 되었고, 그나마 그동안 실적이 많은 기업들은 신생기업에 비해서 수주 기회도 많이 되는 현상을 보게 되었다. 수주가 안 되는 이유를 어떤 것이라고 꼭 집어 말할 수 없지만 기술 부족, 영업력 부족, 담당자들의 무사안일주의 등으로 의기양양했던 나를 허탈감, 공허함, 상대적 박탈감 등으로 주저앉게 만들었다.

 


마냥 그렇게 있을 수 없어 발표심사를 하면서 심사위원들의 질의내용을 다시 되새기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부터 정리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SOC기술마켓 인증기술의 신기술등록과정에서 수평부재에 대한 구조성능도 확인하기 위하여 3개월 동안 추가적인 구조실험을 수행하였다.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소재의 현장적용성 등이 다양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2022년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기업성장지원위원회에 스마트건설로 선정되었다. 2020년 10월 이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국방부, 국토교통부, SOC기술마켓인증기술에 신기술등록을 완료하였다. 흔히들 “등록만 하면 뭐하나 돈을 벌어야지”라고 주위에서 말한다. 맞는 말이다. 다행인 것은 경북경찰청 산하 파출소 4곳에 내진보강공법으로 선정되어 수주금액은 적지만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다.

 

 

 

 

 

가장 주요한 기술은. 타사와 비교해서 어떤 특장점을 가지고 있나


가장 주요한 기술 중 첫 번째는 기존 건축·토목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에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인장강도 등을 향상시키는 부분을 육각형구조의 3차원 입체 형태로 외부로부터 받은 하중(에너지)을 분산시키도록 개량한 고성능 3차원 섬유를 편직하는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두 번째는 이런 3차원 입체 고성능 섬유의 형태를 안정화시키고 콘크리트와의 부착을 확보하고자 최적조건을 결정하였고, 강도증진 및 내열성 확보를 위한 최적 수지처리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세 번째는 최종적으로 3차원 고성능섬유와 콘크리트를 일체화시켜 만든 섬유강화복합체를 제조 및 생산하여 건축·토목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주요구조부에 특히 지진에 가장 취약한 기둥에 설치하여 보강구조 및 보강방법 기술을 개발했다.


특장점으로는, 내진보강공법으로 사용되던 단면증설공법과 섬유보강공법의 장점을 고루 가지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듈시공으로 시공기간 단축 및 시공성 확보와 Precast 방식으로 균일한 품질확보 및 맞춤형 제작 가능하다. 


특히 콘크리트 모재의 천공(4개소)이 철판보강공법(천공간격 200mm)에 비해 현저히 감소되어 콘크리트 모재의 손상을 최소화시켜, 모재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였다. 지하배관 등으로 작업공간이 협소한 곳(기전실 등)의 현장 적용성이 우수하고 숙련공이 아니더라도 동일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 불연재인 무기질계의 콘크리트로 구성된 복합재료이고 화기를 다루지 않아 화재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가격도 기존 기술대비 최대 40%나 원가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회사의 미래비전은


3D 섬유강화복합체(FRC-Panel)는 이제 막 첫걸음마 단계이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건설 구조분야에 다양한 구조재료 및 기능성 재료로서 그 역할이 충분하다. 2023년부터 신축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구조보강과 비내진구조물에서의 내진보강 및 구조물보강 등을 수주해서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최우선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를 통해 기술기반의 모범기업이 되는 것이고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 경영의 최종목표와 경영철학은


신뢰다. 변하지 말아야 할 가장 중요한 말이고 지킬려고 한다.


경제적 여유가 되면 나눔도 실천해 보고 싶다. 많은 분을 만나 더 많이 경청하고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경상북도경찰청 산하 파출소 4곳 적용된 것을 기반으로 2023년에도 파출소 2~3곳에 내진보강공사가 계획되어 있다. 또한 모기업에서 대구지역에 본사와 공장, 그리고 멕시코에 공장을 짓는데 신축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 중이다. 


회사 경영의 최종목표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권력과 돈, 정보가 뒤엉킨 후기 한양의 밑바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굿과 떡’을 펴냈다. ‘굿과 떡’은 조선 후기 한양을 무대로 권력과 돈, 정보가 뒤엉킨 사회의 밑바닥을 정면으로 파고드는 역사 소설이다. 포도청 구류소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사기꾼과 무당, 그리고 민비를 둘러싼 권력의 핵심부까지 확장되며, 썩을 대로 썩은 시대의 민낯을 밀도 높게 그려낸다. 이 작품은 장마당과 군영, 무속과 정치가 교차하던 시대의 공기를 치밀한 고증과 속도감 있는 서사로 재현한다. 충·효·의리의 관념적 조선이 아니라, 정보와 권력이 돈으로 환산되는 거대한 시장판으로서의 조선을 보여 주며, ‘영리하게 사는 법’을 체득한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을 날것 그대로 드러낸다. 주인공 홍태산은 전형적인 영웅상과 거리가 먼 인물이다. 그는 정의를 외치기보다 세상의 작동 방식을 읽고, 그 틈을 계산적으로 파고든다. 정보의 가치와 힘을 꿰뚫어 보는 그의 선택은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기보다, 냉정한 현실 인식의 결과로 제시된다. 이 소설은 조선 사회의 하층과 상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도둑과 무당, 난전의 사기꾼들이 벌이는 일이 궁중 정치와 맞닿아 있고, 권력의 소용돌이는 다시 민초들의 삶으로 되돌아간다. 굿과 떡이라는 상징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