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최근 재벌가 자제를 중심으로 마약 혐의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려제강 3세가 마약 혐의로 구속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지난 20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홍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씨는 철강업체 고려제강 창업주 고(故) 홍종열 회장의 손자로, 검찰은 지난 17일 홍씨를 자택에서 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홍씨의 마약 투약 등 정황을 포착해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홍씨를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체포하는 동시에 압수수색을 벌였다.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홍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겁이 나서 (소지했던 대마를) 모두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검찰은 재벌가 3세, 해외 유학생, 연예인 등 9명을 마약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그 중 남양유업 창업주 손자와 범효성가 3세, JB금융지주사 전 회장의 사위 등을 기소했으며 부유층, 해외유학생, 연예인 등의 조직적인 대마 유통을 수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전직 경찰청장 아들이 자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