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10곳의 자회사 사장단 추천과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로는 4명의 신규 선임과 5명의 연임을 추천했다. 신규선임은 임기 2년, 연임은 임기 1년이다.
연말 CEO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 신한저축은행, 신한벤처투자, 신한AI 등 10곳이다.
회사별 신규 선임 후보는 ▲신한은행장 한용구 ▲신한카드 사장 문동권 ▲신한라이프 사장 이영종 ▲신한자산신탁 사장 이승수 등 4명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김상태 사장 단일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연임 후보는 ▲신한캐피탈 사장 정운진 ▲신한자산운용 사장, 대체자산 부문 각자대표 김희송 ▲신한저축은행 사장 이희수 ▲신한AI 사장 배진수 ▲신한벤처투자 사장 이동현 등 5명이다.
사측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현 한용구 부행장이 신임 은행장 후보로 추천됐다. 한용구 부행장은 현재 신한은행의 영업채널을 총괄하고 있는 영업그룹장이다.
한용구 부행장은 지주회사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투자증권 부사장(경영지원그룹장)을 거쳐 그룹사 협업체계를 경험하면서 자본시장 등 다양한 업권에서 쌓은 사업추진과 경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신한카드는 현 임영진 사장 후임으로 문동권 부사장이 추천됐다. 문동권 부사장은 현재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이다. 문동권 부사장이 사장에 취임할 경우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초의 카드사 내부(LG카드) 출신 CEO가 된다.
신한캐피탈 정운진 사장과 신한저축은행 이희수 사장은 재임 2년간 보여준 재무성과를 바탕으로 연임 추천됐다.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김희송 대표는 연임 추천돼 전통자산 부문 조재민 대표와 투톱으로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영창 사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나고, 올해 3월 영입된 김상태 사장이 단일대표로 전체를 총괄한다.
지난 6월 100% 자회사로 전환된 신한자산신탁에는 그룹 내 부동산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라인을 경험한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부사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자본시장 분야 자회사인 신한AI와 신한벤처투자에는 각각 배진수 사장, 이동현 사장 연임이 결정됐다.
신한라이프는 성대규 사장을 대신할 신임 사장 후보로 현 퇴직연금 사업그룹장인 이영종 부사장이 신규 추천됐다. 이영종 부사장은 신한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신한지주는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의 재무성과관리를 전담해온 지주회사 경영관리부문을 해체한다. 부회장직은 신설하지 않았다.
신한금융지주 경영진 추천 후보는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CSSO) 고석헌 부사장 승진 ▲그룹 운영부문장(COO) 이인균 부사장 연임 ▲그룹 신사업부문장 신설 장동기 부사장 연임(이동) ▲그룹 브랜드홍보부문장(CPRO) 안준식 부사장 연임 ▲그룹 준법감시인(CCO) 왕호민 부사장 연임 ▲그룹 감사부문장 김성주 부사장 연임 ▲지주 글로벌&신사업본부 김태연 상무 연임(이동) 등이다.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인 고석헌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그룹의 고유자산운용을 총괄해온 장동기 부사장(GMS사업그룹장)은 신설되는 그룹 신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한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2023년 1월1일부터 시작된다.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과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사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