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자택 등의 압수수색에 이어 19일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진보당 제주도당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고창건 사무총장 자택과 제주시 노형동 소재 박현우 위원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고 사무총장 자택압수수색이 오전 중 마무리됐고, 박 위원장 자택 압수수색은 시간이 더 소요됐다.
혐의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국정원은 두 인사의 휴대전화를 포함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달 9일에도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당시 압수수색 과정에서 말기 암 환자였던 강 전 위원장이 자택에서 나가지 못해 119 구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 진보당 제주도당과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후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위기탈출용 공안조작사건”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패륜적인 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