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지난 8월 시행한 'AC-DC 프로그램(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우대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금액이 3800억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AC-DC 프로그램'은 복합 경제위기로 고통을 겪는 경영애로기업에게는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교류(AC)의 지원방안을 제공하고 글로벌 일류 성장유망기업에게는 직류(DC)의 성장동력을 공급하는 우대지원 프로그램으로, 차세대 미래전략산업 영위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기업 상황에 따른 두 가지 경로(경영애로기업·성장유망기업)의 금융·비금융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첨단제조(우주항공, 해양,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바이오(레드바이오, 그린, 화이트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차세대 원자력, 수소에너지, 미래에너지) ▲디지털·통신(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양자기술) ▲자동화(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등 5대 분야 17대 산업을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으로 설정했다.
기보는 AC-DC 프로그램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올해 8월 프로그램 시행과 함께 본점부서와 영업점의 직원으로 구성된 전담 '알파팀'을 본격 가동했다.
알파팀은 초격차 기술기업을 찾아서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기술보증·컨설팅 등 기업의 상황에 적합한 지원방안을 검토하여 맞춤형 지원을 추진해 ▲다년간 개발한 로봇의 사업화 자금이 필요한 A사 ▲재무상황 악화되었으나 광케이블 수주 증가로 인한 원자재 구입 자금이 필요한 B사 ▲벤처창업기업으로 그래핀 양산자금이 필요한 C사 등 기술력은 우수하나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총 8개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 신속한 심사를 통해 56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첨단전략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AC-DC 프로그램과 알파팀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초격차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잔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내년부터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지원을 1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복합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반도체·인공지능(AI)·배터리 등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등 미래산업 초격차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