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Monkeypox) 질병 명칭이 '엠폭스'(MPOX)로 바뀐다. 6개월간은 '원숭이두창'과 병행하는 유예기간을 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일 질병청은 비대면 영상회의를 열고 감염 전문의 5명, 소통 전문가 2명, 질병청 원숭이두창 중앙방역대책본부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이 특정 집단·인종·지역에 대한 차별 및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고 보고 지난 11월 'MPOX'로 질병명을 변경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향후 1년간은 기존 명칭과 병용할 방침이다.
원숭이 두창을 중립적 용어인 엠폭스로 변경하고 6개월 간 '엠폭스'와 '원숭이 두창'을 함께 사용하는 유예 기간을 거칠 예정이다.
방대본은 유예기간 동안 명칭 변경에 따른 관련 고시와 대응 지침 개정 등 신속한 후속 조치를 통해 명칭을 변경해 자료 검색 어려움 등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질병청은 "질병명으로 인한 차별 및 낙인 사례를 사전에 방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