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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니세프 “11월말 북한에 백신‧위생용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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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임산부 110만명 접종 가능
식수‧위생용품도 도착, 검역 절차 중
9개월 만에 열차 통해 물품 반입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북한의 국경 봉쇄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추가 보건 지원 물품이 북한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110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혼합 백신 등 각종 백신이 열차를 통해 11월 말 북한에 도착했다고 유엔이 밝혔다.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변인은 대북 지원 현황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11월 말 열차를 통해 (결핵용) BCG 백신 3만2860회분과 홍역·풍진 백신 6만9050회분, 파상풍 백신 4만3330회분, IPV 소아마비 백신 1만7400회분, 혼합백신 54만2100회분이 북한에 전달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보낸 백신은 검역을 마친 후 분배되면 어린이 54만명에서 69만명, 임산부 최대 43만명에게 적어도 한 번씩 접종을 제공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또한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어린이 1만3천여명에게 충분한) 치료용 식품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월에 7만4천여명을 위한 식수와 위생용품도 북한에 도착했다"며 "모두 검역과 소독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다만 관련 물자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북한에 반입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북한에 열차를 통해 지원 물자가 반입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유니세프는 앞서 지난 3월 "2월 마지막 주에 혼합백신 29만6천회분이 북한으로 열차를 통해 운송됐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육로를 통한 유엔 기구의 첫 지원 물자 반입이었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코로나 사태 이후 북한에 반입됐던 백신이 격리에서 해제되는데 7개월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개월씩 걸리는 외부 물자에 대한 북한 당국의 검열 절차 때문에 이번에 북한에 도착한 각종 백신이 배분되는데도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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