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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 총리, APEC 외교 마무리…'北 규탄' 긴급안보회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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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배턴 이어받은 韓…뉴질랜드·페루·파푸아뉴기니 정상회담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태국 방콕에서 18~19일 이틀간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이번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지난 18일 개최된 긴급 안보회담이다.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정상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하게 규탄하며 북한이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尹 배턴 이어받은 韓…뉴질랜드·페루·파푸아뉴기니 정상회담

한 총리의 이번 순방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과 맞닿아있다. 동남아시아 정상외교의 연장선이라는 의미다.

한 총리는 방콕에 도착한 지난 17일 뉴질랜드, 18일 페루·파푸아뉴기니 정상과 만났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를 만난 한 총리는 코로나19가 완화세를 보이며 양국의 교역이 회복 중인 데에 큰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교역과 투자는 물론 인적 교류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밝혔다.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과는 더 구체적인 협력이 논의됐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태평양동맹(PA·Pacific Alliance) 준회원국의 조속한 가입을 위해 페루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페루 측에서는 자국 내 지하철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에너지, 해양수산,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논의가 오갔다.

 


◆한·미·일 등 6개국, APEC 회의 중 北 미사일 관련 긴급안보회담

18일 오전 한 총리와 참모들이 분주해졌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다.

APEC 첫 일정이었던 '리트리트 세션1'에서 한 총리는 물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은 북한의 도발을 강하게 규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세션1이 종료된 후 우리나라와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정상들을 소집해 긴급 안보회담을 열었다. A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와 미국, 캐나다가 함께 한 것이다. 긴급 회담은 45분간 진행됐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이러한 불법 행위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는 단호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며 이를 통해 북한의 도발은 결국 고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타 정상들도 북한의 안보리 결의안 위반을 지적하며 도발 중지를 촉구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일치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라는 긴급한 상황에 주요회원국들이 순발력과 대응력을 발휘해 긴급하게 공동기자회견 및 비공개 회의를 가진 것"이라며 "이를 통해 APEC이 다자플랫폼으로서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韓 제안한 '공급망 안정성'…APEC 정상선언에 담겨

올해 APEC 정상선언에는 우리 정부가 주도한 '공급망을 위한 협력 강화 필요성'이 담겼다.

한 총리는 19일 진행된 APEC 본회의 2세션에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강조하고 APEC 공급망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 차관은 "한 총리의 제안으로 APEC 차원의 공급망 안전성 확보 및 탄력성 강화 노력 문안이 추가됐다"며 "보다 개방적이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육성하고 연결성 강화, 그리고 (공급망)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부터 APEC 정상들이 노력하자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편 APEC 정상들은 이번 정상선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선언문을 통해 정상들은 "대다수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인간에게 엄청난 고통을 야기하고 세계 경제의 취약성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와 중국 등의 의견을 담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과 제재를 둘러싸고 다른 시각도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동포에 '이태원 참사' 언급하며 "정말 감사"

18일 저녁에 진행된 태국 동포 간담회에서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 수습 과정에서 동포들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APEC 정상회의 회담장에서 만난) 태국 외교부장관이 회의를 시작하기 전, 한국에 가서 유학을 한 학생이 (이태원 참사로)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했다"며 안타까운 희생에 한국 대사관과 여러 태국 동포들이 유가족을 위해 힘을 모아준 데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동포 여러분께서 힘을 합쳐주셔서, 태국에 있는 여러 당국자들에 고맙다는 말을 듣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19일 낮에는 태국 주요 기업인들과 오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태국 재계 1위인 수파낏 치라와논 CP(Charoen Pokphand)그룹 회장, 수린 피추완 아마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수파낏 회장의 부인인 한국계 마리사(한국명 강수형) CP그룹 특별고문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한 총리는 "자동차·조선·반도체 제조 기반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보유한 한국과 태국의 협력 잠재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또 "친환경 차량,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헬스케어, 유통 등 미래·신산업분야에서 더 많은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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