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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기술 벤처 창업의 요람…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 입주율 10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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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체인지업그라운드 입주율 100%…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를 만드는 기술 창업 요람으로
자리매김
- 입주기업 총 기업가치 1.5조원, 근무인원 1147명… 각각 224%, 92% 증가
- 포브스아시아 선정 100대 유망 스타트업 2곳 등… 미래 유니콘 기업 속속 등장
- 본사 포항 이전 12곳, 공장 건설 2곳, 포항 사무실 신설 9곳…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

[시사뉴스 김대우 기자]

포스코는 최근 서울, 포항과 광양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그라운드(CHANGeUP GROUND)’의 입주율 10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 개관 이후 14개월만에 달성한 괄목할 만한 성과다. 지방이 창업에 불리하다는 편견을 깨고 기술 창업의 요람으로 우뚝 선 것이다.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입주한 113개 스타트업들의 기업가치는 1조5121억원, 근무 인원은 1147명에 달한다.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이 개관한 지난해 7월보다 입주기업 37곳(49%), 기업가치 1조449억원(224%), 근무인원 551명(92%)이 각각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全)주기 선순환 벤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체인지업그라운드’를 포함해 창업 인프라와 벤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왔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운영하는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센터다. 단순 공간적 개념이 아니다.

 

포스텍(POSTECH·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 등 세계 2위 규모인 연구시설과 5000여 명의 연구인력, 연간 1조원 규모의 연구비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가 집적된 산학연 협력 허브를 벤처 밸리로 확장한 것이다.

 

입주기업에게 산학연 협력 인프라를 제공하고 포스코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업화 실증 기회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벤처 펀드를 활용한 성장단계별 스케일업 자금 지원, 정부와 지자체와 연계한 투자 유치(IR) 기회도 제공한다.

 

입주기업들은 다른 인큐베이팅 센터와는 차원이 다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호평하고 있다.더 나아가 체인지업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하는 포스코 벤처 밸리는 포스코그룹 사내벤처,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선발 기업(IMP), 포스텍 교원 및 학생 창업기업(APGC), 포항·광양 벤처밸리기업협의회 회원사, 포스코 벤처펀드 투자유치기업 등 다양한 벤처기업들을 육성하고 있다.

 

IMP 선발기업 중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아이포펫과 소상공인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포스(POS)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 등 2곳이 지난 8월 포브스아시아 100대 유망 스타트업(국내 스타트업 15곳)에 선정되었다.

 

또 지난 1월 ‘CES 2022’에서는 반려견 생체 인식 벤처기업 펫나우가 최고혁신상을, 에이아이포펫과 함께 텍스트와 음성 데이터를 디지털 영상 콘텐츠로 자동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웨인힐스브라이언트 에이아이(AI)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벤처기업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APGC 회원사인 협동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지난 4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뉴로메카는 2013년 설립 이후 지난 10년 간 연평균 약 60%씩 성장해왔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되었고, 올해 글로벌시장분석기관 가트너가 선정한 스마트로보틱스 분야 테크이노베이터에 올랐다.체인지업그라운드의 또 다른 역할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다.

 

경북 제1도시인 포항도 2019년에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초월하는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체인지업그라운드의 산학연 인프라 지원을 받기 위해 지난 1년간 수도권 기업 12곳이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했고, 9곳이 포항 사무실을 새로 열었다.

 

2곳은 포항 공장을 건설했다. 포항에 새로 창출된 일자리는 90여 개다.전기차 배터리 플랫폼 기업 피엠그로우는 지난해 7월 연간 300㎿h 규모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Reuse)할 수 있는 ‘포항 배터리 그린 사이클 캠프’를 준공했다.

 

앞서 소개한 뉴로메카도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포항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24년까지 로봇 생산능력을 1만8천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한 그래핀스퀘어는 250억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그래핀 양산 공장을 건설한다.

 

신규 고용창출 인원은 약 300명이다.현재는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 내에 그래핀 웨이퍼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이외에도 친환경 신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를 생산하는 에이엔폴리, 그린 백신을 생산하는 바이오앱도 포항경제자유구역 ‘펜타시티’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은 IT분야 벤처기업들에게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포항시·벤처기업들과 함께 ‘스마트시티 챌린지 포항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 사업과 달리 벤처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교통, 안전, 행정분야에 혁신적인 도시서비스를 기획하였고, 벤처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포스텍과 포스코아이씨티 등 협력기관을 지정하여 컨소시엄을 구성하였다.올해 3월, 지난 1년간 추진해 온 예비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본사업 심사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국비와 지방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포스코홀딩스도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10억원 부담키로 했다.특히 모토브, 아우토크립토, 모빌테크, 모빌리전트 등 8개 벤처기업들은 기술 사업화 검증을 통해 도약 기회를 부여 받아 더욱 의미가 크다.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지자체와 협업해 얻어낸 모두에게 윈윈(win-win)인 성과이다.앞으로 2년간 진행하는 ‘스마트시티 포항시 사업’을 통해 포항시는 스마트시티 전환과 데이터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IT 벤처기업들의 사업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벤처 밸리 업무를 총괄하는 김근환 상무는 “체인지업그라운드는 포스코-포스텍 신학연 기반 벤처 밸리의 아이콘으로서, 미국 실리콘 밸리에 이어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로 만들고 미래 혁신 기업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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