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아이에스시)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0.1%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6억원으로 27.2% 늘었다.
ISC에 따르면 이번 3분기 실적은 올해 2분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반도체 경기의 둔화 속 달성한 실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높이 평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ISC가 과거와 달리 시스템반도체용 소켓 매출 비중이 60%를 상회하는 점, 신규 반도체 개발 시 사용되는 연구개발(R&D)향 소켓 매출 비중이 50% 대로 크게 증가한 점, 실리콘러버소켓 외에도 포고소켓, 번인소켓, 테스트보드 등 반도체 테스트 관련 핵심 부품 매출이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SC는 반도체 소켓 업계 비수기로 평가되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도 꾸준히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칩 출하 전 필수적인 전수 검사로 인해 소켓 수요가 꾸준하다는 설명이다. 또 반도체 고집적화, 첨단 패키징 기술의 도입으로 인해 칩 테스트에 요구되는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테스트부품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ISC 관계자는 "수년 간 지속적인 투자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0%대의 성장률을 달성했다"며 "소켓 시장 비수기인 올 4분기는 물론, 최근 인수한 프로웰과의 신사업을 전개할 내년 1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해 성장 궤도에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