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8 (토)

  • 맑음동두천 13.3℃
  • 맑음강릉 21.9℃
  • 구름많음서울 16.6℃
  • 맑음대전 12.5℃
  • 맑음대구 12.3℃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4.8℃
  • 맑음부산 16.3℃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6.5℃
  • 맑음강화 16.2℃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4℃
  • 맑음경주시 10.1℃
  • 맑음거제 14.7℃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직론직설】 의욕과 열정만으로는 진정한 리더 될 수 없어…능력 있어야

URL복사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중 비속어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급락하고 경제위기 속에 국정동력 상실 등 대선 전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지난 대선을 전후해 본지에 썼던 칼럼들이 다시 생각난다.  


본지 칼럼 내용대로만 국정운영을 하였더라면, 조금이라도 대통령 본인이나 참모들이 칼럼 내용에 귀 기울였으면 이런 참담함이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대통령의 실언과 사과 과정 등에 대해 쓴 칼럼인데 요즘에도 대통령의 실언 리스크는 상존(常存)하고, 그 수습과정도 우물쭈물 하다가 시기를 놓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 


<윤후보님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2021년 10월 25일)> 대권후보 선언이후 윤 후보의 실언이 되풀이 되자 “윤석열의 최대의 적은 윤석열”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처음에는 정치초년생이어서, 차라리 인간적이어서, 가식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좋게 보아주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연일 계속되는 말실수와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망언에 가까운 실언을 쏟아내고 그 수습과정에서 보여주는 그 자신과 캠프 관계자들의 아마추어적 대처는 그동안 그를 일방적으로 지지해 온 열성 지지자들까지 등을 돌리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 후보님과 캠프관계자들은 실언 리스크에서 벗어나 본선 경쟁력을 키우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어!(2021년 12월 6일)>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어!” 이 말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유명한 묘비명으로 알려진 말이다.


세상사 모든 일에는 분명히 때가 있다. 특히 국가의 앞날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정치지도자는 적시의사결정(Timely Make Decision)능력을 가지고 위기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그 다음은 국정운영에는 연습이 없고 국정운영을 프로답게 하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칼럼이다. 


<국정운영에 연습이란 없어 (2022년 3월 16일)> 국정운영에 연습이란 없다. 국정운영에 가장 금기시해야 할 일은 ‘해보고 안 되면 말지’라는 생각이다. 지난 정부의 부동산정책처럼 정부가 계속 헛발질 해 국민을 피곤하게 하면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정부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국가를 경영하고 관리해야할 정부가 조급하고 서두르면 될 일도 안 된다. 집권초기  ‘뭔가 보여주려고’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도 국민들을 위한 제대로 된 길을 가면 정말 좋겠다.


국가는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아니다. ‘한번 해보고 안되면 말지 ’‘실패해도 다시하면 되지 뭐’라고 하는 순간 폭망한다. 지난 문재인정부의 부동산대책이 대표적인 예이다. 


<리더는 프로이어야 한다 (2022년 7월 13일)> 민주당소속이었다가 지금은 무소속으로 현재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향자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지지율과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는 이유는 대통령의 발언과 행보, 태도가 ‘프로’답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어쩌면 프로답지 않아서, 기존 정치인답지 않아서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답지 않아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대통령은 프로 행정가이고, 프로 경제가이며, 프로 국군통수권자이자, 프로 정치인이 돼야 한다. 그 역량으로 성과를 내야하고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국가적 위기에는 더욱 그렇다”라고 했다.


리더는 의욕과 열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능력이 있어야 한다. 관리능력, 소통능력, 지휘능력, 적시의사결정능력. 똘마니들 데리고 일하는 보스가 아니라 능력 있는 프로가 진정한 리더가 된다.  


‘한번 해보고’ ‘안되면 말지’ ‘처음이라 그렇지’이런 말은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이 도전하다 실패했을 때 격려하는 말이다. 국가는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아니다.  


최근 영빈관 이전 예산 관련한 해프닝,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 조문 논란, 방미 중 비속어 파문 등을 보고 있자니 아마추어도 너무 아마추어여서 능력 있는 프로 대통령과 참모들이 그립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진명여고-청심국제고-하나고 '교육 협력 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진명여자고등학교는 청심국제고등학교, 하나고등학교와 교육 협력 MOU를 지난 16일 체결했다. 17일 진명여고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서로 다른 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인 세 학교가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함으로써 세 학교의 공동발전과 유기적 협력 관계를 도모하여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재 양성과 대학 진학 지원 및 교육 활동 지원을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학교는 ▲인재 양성 교육 활동의 상호 협력과 교류▲진학·진로 정보 교류 및 협력▲기타 교육 활동 증진에 관한 사항 협력 등을 약속했다. 세 학교는 앞으로 다양한 교육 활동과 관련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환하고 교육 시스템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교육 발전의 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진명여고는 올해부터 교육부 지정 ‘질문하는 학교’를 운영하고 변화하는 입시에 대응하여 의대, 치대, 약대, 수의대 등 의학 계열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동아리 특별 프로그램인 ‘메디컬 스쿨’과 인권과 공익 및 높은 윤리 의식에 기반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명 로스

문화

더보기
신학과 신앙과 문학 사이의 유기적 관성을 조명한 철학 소설 <횔덜린, 니체, 고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유학생이자 신학생인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신학과 신앙과 문학 사이의 유기적 관성을 조명한 기독교적 철학 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후세에 천재성을 인정받은 성공자들이라 하기에는 저자의 관점에서 다소 불행한 영성의 아이콘으로 대변되는 세 인물들의 비극적 삶을 신앙의 눈으로 서술한 소설 ‘횔덜린, 니체, 고흐’를 펴냈다. 주인공 이세린은 맨해튼에 위치한 옷 가게에 취직하고, 그곳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백인의 세일즈맨이 전직 목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초반에 그는 세린을 작위적인 눈으로 훑으며 불쾌감을 선사했고, 그러한 환경은 급기야 세린이 그 직장을 떠나게 만든다. 그 후 오순절 교단에 소속된 한인 교회의 신학교에 들어갔다가 종교철학 교수인 C 목사를 알게 돼 우연히 C 목사의 지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프린스턴대학교 근방으로 플라톤식 향연을 벌이러 간다. 본격적인 대화를 통해 횔덜린, 니체, 고흐뿐 아니라 에라스무스, 슐라이어마허, 칸트, 스피노자 등 다양한 학자의 이름이 등장해 각 에피소드에 풍부함을 더해 주고,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법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보다 다채롭게 풀어낸다. 그 사이에 각 등장인물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