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서울시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에서 다음 달 '글로벌 창업지원 컨트롤 타워'를 본격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베트남 호치민에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 인도 벵갈루루에 두 번째로 구축한 것이다. 오는 2026년까지 해외 핵심 지역에 총 10개의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해부터 인도 벵갈루루 현지 액셀러레이터 '더게인'과 서울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해오다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를 조성했다.
인도는 14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 시장과 68개의 유니콘이 탄생한 경쟁력이 있는 창업 생태계를 갖춘 시장이다.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는 인도에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신기술의 상용화 적합성 검증(PoC), 투자 유치 지원 등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연간 5개 내외의 국내 스타트업을 선발해 인도 진출을 지원하고 후속 투자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면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를 거점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 5곳을 다음 달 21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은 스타트업 종합 정보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에서 가능하다. 선발 기업은 현지 기업·기관 파트너십 확보, 현지 진출 프로그램 운영, 사무 공간 등 종합 지원을 받게 된다.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2'에서는 인도 진출 시 반드시 알아야할 것을 소개하는 '인도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아시아, 중남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거점을 2026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