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류호정, 정의당 '비례 총사퇴' 투표 앞두고 "기회달라"

URL복사

"낯설고 시끄러운 정치 행위, 설득해야 했다"
"달라지겠다…당과 분리됐다는 느낌 지울 것"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은 3일 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 당원 총투표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반대 투표로 기회를 달라" 며 입장을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투표하지 않은 당원 여러분, 부탁드린다. 투표를 포기하지 말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의원은 "사퇴 요구의 근거는 '비호감도 1위 정당'을 만든 책임이 비례대표 국회의원 모두에게 있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21대 국회 임기 시작 이래 우리 당에서는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논쟁한 적이 제 기억에는 없다. 그러니 이번 투표는 류호정과 장혜영이라는 두 '낯선 정치인', '시끄러운 존재'에 대한 당원의 평가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2년의 기간 동안 저는 제대로 된 '돌파구'를 찾는 데 실패했다"며 "가장 파괴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당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발의자 당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제가 화제의 중심이 되었을 때, 영문을 몰라 당황했을 당원들, 애먼 전화와 문자 폭탄에 시달렸을 당직자들에게 더 분명하고 책임 있게 설명했어야 했다"며 "그 낯설고 시끄러운 정치 행위를 왜 할 수밖에 없었는지 설득했어야 했다"고 반성했다.

류 의원은 "저의 정체성은 '노동자'이다. 벌써 비아냥이 메아리처럼 들리지만 '노동 정치인'"이라면서도 "기존의 우리 당 선배 정치인들과는 다른 정치인이다. 1992년생인 저는 다른 시대적 환경에서 자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피스 논란, 박원순 시장 조문 거부, 민주노총 비판 칼럼, 손실보상 노숙 농성, 그리고 타투 퍼포먼스는 제가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일"이라며 "두려워도 해야 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평범한 여성 노동자가 입는 원피스가 공론장 위에서 여성혐오의 대상이 됐을 때, 저는 당당히 맞서야 했다. 피해자뿐만 아니라 동종·동질의 피해를 직장에서 경험했거나 경험하게 될 여성노동자를 위해 조문할 수 없다고 해야 했다"며 "비정규직을 차별하는 간부를, 저의 사상적 토대였던 민주노총이 방치한다면 비판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류 의원은 "달라지겠다. 당원과 시민을 끊임없이 만나고 설득하겠다"며 "우리 당과 제가 분리돼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당의 얼굴이자 대표 선수로서의 제 '직분'을, 그 '막중한 책임'을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만약 제가 시민의 권력을 위임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신다면, 제가 당에 해악을 끼쳤다고 판정하신다면, 그 책임을 저에게 온전히, 그리고 분명히 물어달라. 앞으로 정치를 하는 그 어떤 순간에도 저의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의원들을 모두 묶어, 추상적이고 불분명한 이유로 사퇴를 권고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대중의 사랑을 폭넓게 획득하지 못한 류호정의 '낯선 정치'를 기필코 성공시키겠다. 자신 있게 앞으로 나아가겠다. 할 수 있다"며 "관성과 타성이 작동하는 사회와 달리, 약육강식의 정치 무대와 달리, 우리 당에는 저를 편견으로 바라보지도, 차별하지도 않는 당원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달 31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총사퇴 권고 찬반을 묻는 당원 총투표를 개시했다. 총투표는 오는 4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투표  결과는 오는 4일 ARS 모바일 투표 종료 후 개표결과가 확인되는 대로 정의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