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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9만명 응시’ 오늘 수능 모의평가…“5명중 1명은 N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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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수능일정 등 고려해 최초로 8월 시행
18.9%가 졸업생…“사실상 규모, 비율 모두 최대”
수능은 30% 넘을 수도…“예측 대단히 어려워져”
가채점과 ‘정시입결, 수능최저’ 비교해 전략수립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2023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31일 실시된다. 추석 연휴와 본수능 일정 등을 고려해 2003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8월 치러진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8만9370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124개 고등학교와 456개 학원 등 고사장에서 동시에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 중 재수생 등 졸업생이 9만2251명(18.9%)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중 'N수생'이 5명 중 1명꼴인 셈이다.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도 1만5576명, 비율은 2.8%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종로학원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12학년도 이후 "N수생 규모, 비율 모두 사실상 최대"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 접수자 중 졸업생 비율이 21.1%를 기록했으나, 이는 "코로나 수험생 백신 접종으로 백신을 접종받고자 했던 허수 인원이 포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정부가 9월 모의평가 응시자를 대상으로 나이와 상관 없이 화이자사(社) 백신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연령대별 순서에 앞서 '우선 접종'을 노린 성인들이 학원가 등에 시험 원서를 대거 접수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 지원자 중 N수생 비율(지난해 제외)은 2013년 12.6%, 2016년 14.1%, 2019년 16.4% 등으로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보이다 올해 18.9%로 정점을 찍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확대, 통합수능으로 인한 큰 폭의 유불리, 문이과 교차지원, 이과 쏠림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본수능에서는 반수생이 9월보다 6만~7만명 이상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오는 11월17일 수능에서는 N수생 응시자가 3명 중 1명꼴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994학년도 수능이 도입된 이래 N수생 비율이 30%를 넘긴 적은 여섯 차례에 불과한데, 그마저도 2001학년도(30.8%) 이후엔 없었다.

 

임 대표는 "본수능에서 30% 이상대 재수생 비율이 예상된다. 수능 예측이 대단히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고3 학생들은 이런 점을 인식하고 특정 영역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전 영역에 걸쳐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시되는 9월 모의평가는 앞선 6월 모의평가 및 시도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들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수능과 동일한 범위로 수시 원서 접수 직전 치러져 지원 학과와 전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 때문이다.

 

수능과 같은 범위로 출제되는 만큼 자신의 수능 실력을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 혹 정시로도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9월 모평을 치른 후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수시 지원 전략을 재점검하고, 최종 결정해야 한다"며 "가장 좋은 수시 지원 전략은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수시 지원을 고려하는 대학이 자신의 성적보다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면 (그보다 문턱이) 낮은 대학이나 전형으로 지원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며 "남은 기간 성적 향상의 가능성이 있다면 과감히 지원하는 것도 동기 부여 차원에서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2023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내달 13일~17일 동안 운영된다. 대학은 이 중 3일 동안 자율적으로 원서를 접수하면 되며, 수험생은 최대 6곳에 수시 원서를 지원할 수 있다. 단, 한 곳이라도 최초·추가합격시 추후 정시지원 기회가 사라져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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