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5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최재순 칼럼

【최재순 칼럼】 온라인 플랫폼 금융회사의 금융상품 판매에 대한 새로운 규제 필요

URL복사

2021년 3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약칭, 금융소비자 보호법, 이하, 금소법) 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공포되었다. 최초 원안 발의 이후 만 8년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2019년 은행권에서 DLS와 DLF 로 불리는 결합 파생증권의 판매로 손실을 본 투자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감독위원회가 시행에 앞장섰다.

 

금소법의 도입 시행으로 한국도 이제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텐다드에 부합하는 금융소비자 보호국이 된 것이다. 금소법은 소비자 보호에 방점을 두기 때문에 금융상품 판매과정의 불완전 판매에 대하여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특히 불완전 판매에 따른 고객 손실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했고 판매자의 불완전 부당 판매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과 2억원 이하의 벌금 부과 근거도 신설하였다.

 

금소법은 전문성이 강한 금융상품의 판매시 지금까지 금융회사 우위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소비자 우위의 운동장으로 계약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것이다. 그 결과 은행의 창구나 보험설계사의 금융상품 판매 시 요구하는 서류도 많아지고 증거확보도 많아진 실정이다. 금융상품 시장측면에서 보면 상품 판매가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 기업에 유리해진 금융상품 판매

 

그런데 온라인플랫폼에 기반을 둔 온라인 금융회사들이 등장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들이 점쳐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온라인플랫폼에 기반을 둔 온라인 금융회사는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의 대량의 고객 DB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들 온라인 금융회사는 대규모 고객을 기반으로 전자 상거래 등에서 축적한 기술인 결제, 송금, 예적금, 대출, 자산관리,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온라인 금융회사의 시가총액은 일반 오프라인 기반의 금융회사보다 훨씬 높아 2021년 3월말 기준 시가총액 10위권 기업 중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7개사에 이를 정도다. 카카오는 2014년 카카오 페이(결제)를 시작으로, 2017년 카카오 뱅크(은행), 2020년 카카오페이 증권(증권)을 설립하였고, 2022년에는 카카오 손해보험까지 설립하여 종합 금융그룹으로서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다

 

그런데 현행 금소법 아래에서 온라인 금융회사들의 금융상품 판매가 대폭 늘어나면 소비자 민원이 재앙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행 금소법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중심의 법령으로 금융상품판매시 설명의무 조항이 있어 대면 접촉하여 직접 녹취 등을 해야 하는데 온라인으로 클릭을 반복하면서 금융상품에 가입하다 보면 소비자에게 오히려 불리한 불완전 판매가 될 수 밖에 없어 향후 민원의 소지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온라인 금융상품 판매 금소법 6대 규제 지켜질지 의문

 

우리는 언제인가부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친숙해져 있고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면서 비대면 문화에 더욱 익숙해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금융회사들의 무분별한 금융상품 판매는 나름 규제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금소법의 6대 규제는 적합성원칙, 적정성원칙, 설명의무, 불공정행위 금지, 부당권유 금지, 허위과장광고금지인데 온라인 판매의 경우 이에 대한 규제가 지켜질 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은행창구에서 판 상품인 2019년 결합증권 파생증권 DLS, DLF도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는데 이 같은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소비자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

 

과거 은행의 결합증권 파생상품도 외국의 선진기법과 은행을 믿고 유행처럼 소비자들이 산것인데 온라인에서의 굼융상품 매입은 그 리스크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에 따라 금소법 6대 규제에 더하여 온라인 금융회사의 금융상품 판매에 대한 새로운 규제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최재순(자산리스크관리연구소 대표, 보험계리사 , 금융 IT 컨설턴트)

 

**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히든기업연구소,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 성료...회원사간 협업 강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사)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HEMSI)는 12일 오후 4시 과천 이트너스 사옥에서 22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추계세미나 및 기업 IR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가 중소기업 간 협업 및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하고자, 다양한 전문가와 기업 대표들 간 연대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박성태 이사장은 연구소 설립 후에 경과 보고 후 자문 요청을 하는 회원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홍보▲경영▲세무▲노무▲특허 컨설팅 자문위원들을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연구소 환영사에서 “히든기업연구소는 무리한 투자나 경영 컨설팅을 제안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제안된 사업에 대한 연구소 차원의 면밀한 검증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결여 등이 확인되면 컨설팅을 중단하며, 절대 무리한 컨설팅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먼저 특강에서는 김현수 심시스글로벌 공동대표와 정종민 에이플러스에셋 전무가 자사의 주요 사업현황과 사업구조의 특장점, 콘텐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스페이스 AI 와 스마트빌딩 구축 운영사례’라는 주제로 첫 번째 특강에 나선 김현수 대표는 "심시스글로벌은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학습의 본질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공부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펴냈다. 이 책은 공부를 단순한 암기나 시험 대비의 기술이 아닌, 모두의 세상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의 세상을 확장하는 철학적 행위로 바라본다. 저자는 ‘배움 없는 익힘은 의미 없고, 익힘 없는 배움은 쓸모없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통해 학습의 본질을 탐구한다.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을 빌려 학습의 구조를 따뜻하고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된 본문은 ‘공부의 개념’에서 시작해 ‘학습의 작동 원리’, ‘교과별 학습’, 그리고 ‘학습의 내면’까지 다룬다. 배움과 익힘, 이해와 적용, 기억과 망각, 사고와 표현 같은 개념을 사유하면서, 공부를 점수나 평가의 도구가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적 여정’으로 자리매김한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을 전공하고, 정책연구소와 국가연구기관에서 교육과 과학기술 정책을 연구했다. 동시에 에듀테크 기업 콘텐츠팀장, 입시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학습 현장의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했다. 그는 “공부 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