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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오늘 올해 수능 첫 모의평가…평가원 출제 문·이과 통합형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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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만7148명 응시…확진 고3·졸업생도 응시 가능
통합수능 여파에 미적분 쏠림…이미 학평서 발생
N수생 16.1% '역대 최다'…"고3 등급 내려갈 수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주관하는 2023학년도 수능 첫 모의평가가 9일 치러진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접수한 수험생은 총 47만7148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92개 고등학교와 45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험을 시작한다.

 

확진자의 현장 응시가 제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확진자도 현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고3 재학생은 교내에 마련된 분리 시험실에서, 졸업한 수험생은 권역별로 마련된 5개 별도 시험장에서 사전 신청자에 한해 응시가 가능하다.

 

온라인 응시도 가능하다.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icsat.kice.re.kr)를 통해 시험을 보거나 4교시 시험 종료 후 접수처에서 문답지를 수령해 홈페이지에 답안을 입력하면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응시생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 6월·9월 모의평가와 수능에 이어 평가원이 네 번째로 출제한 문·이과 통합형 시험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한 문·이과 통합수능 개편과 함께 국어·수학 영역에 선택과목 제도가 도입됐다.

 

수학 영역의 경우 30문항 중 25%가 선택문항, 나머지 75%가 공통문항으로 출제된다. 수험생들은 선택과목에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골라 풀 수 있다.

 

그런데 이 중 '미적분'을 선택해 응시하는 것이 성적 획득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와 응시생들의 '미적분 쏠림 현상'이 지난해부터 나타났다. 이번 평가원 시험에서도 추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시행된 3월·4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에서는 이미 이 같은 경향이 포착됐다. 지난 3월 학평에서 미적분 선택율은 39.1%로 전년(34.7%) 대비 5.43%포인트 늘었다. 한 달 뒤 4월 학평의 미적분 응시 비율은 41.1%로, 지난해 수능 39.7%를 초과했다.

 

이처럼 유독 '미적분'에 선택율이 몰리는 이유는 통합형 수능 특성상 '미적분'을 주로 선택하는 이과생들에게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고, 이에 상위권 문과생들이 '확률과 통계' 대신 '미적분'을 응시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계열 구분 없이 치르는 통합형 수능에서는 이과생들이 문과생보다 수학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다. 그런데 개편된 수능의 표준점수 산출 방식에 따르면, 같은 선택과목을 고른 응시생들의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변환할 때 공통과목의 평균 점수에 비례해 산출되도록 수식이 설계돼 있다.

 

다시 말해 수학에 강한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의 공통과목 평균 점수가 문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 공통과목 평균보다 높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미적분' 응시생들의 변환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 응시생 점수보다 높아지는 방식이다.

 

실제 지난해 수능에서는 같은 원점수 100점이더라도 '확률과 통계'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44점인 반면 '미적분' 만점자는 147점으로 3점 높은 점수를 받았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 알 수 있는 지표로, 대입에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가 활용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에 강한 재수생과 반수생이 본격 가세하는 6월·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본수능에서는 선택과목 간 점수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미적분 선택 비율 또한 재수생들이 가세할 경우 4월 학평보다 더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는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의 졸업생 응시생(N수생)들이 가세했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N수생 비율은 16.1%로, 지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선택과목 응시율뿐만 아니라 N수생에 비해 수능 준비가 덜 된 고3 재학생들의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울의 한 진학지도 교사는 "재학생들은 평가원 출제 유형을 처음 겪고 공부량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졸업생에 비해 시험을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다"며 "예년의 경우 (재학생들은) 거의 0.5등급에서 1등급 정도는 다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점수나 등급 자체에 연연하면 절망할 수밖에 없다"며 "졸업생 개입을 의식하기 보다는 평가원이 출제하는 지문과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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