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강원도 홍천군 주말농장에 내려갔던 60·70대 변호사 부부와 부부의 60대 지인들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화재로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1일 0시20분 홍천군 서면 모곡리 단층 기와집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소방관들이 오전 2시1분 불을 끄고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남편(74)과 아내(69), 부부의 지인들로 추정되는 6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노부부는 평소 서울에서 지내다 주말이면 홍천으로 내려와 텃밭을 가꿔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웃 주민은 "변호사 생활을 하시면서 농업도 하시면서 전원생활을 하신다고 들었다"며 "안타깝다"고 했다.
집은 조립식 판넬과 함석 지붕, 흙벽조로 지어진 오래된 농촌 가옥으로 24.36㎡ 면적으로 나타났다.
집은 화재로 전소돼 16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가 났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신원부터 확인하고 있다. 또한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낼 방침이다.
경찰은 내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강원도소방본부와 합동 감식을 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