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서울시가 중증장애 청년의 자립자금 마련을 위한 '이룸통장' 참가자 700명을 신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룸통장은 참가자가 10·15·20만원을 선택해 저축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서울시가 매월 15만원을 추가 적립해주는 것으로 지난 2018년 서울시에서 처음 시작됐다. 만기 시 본인 저축액을 포함해 최대 1260만원과 이자를 지급받게 된다.

예컨대 저축액이 10만원이면 만기 적립금 900만원, 15만원이면 1080만원, 20만원이면 1260만원에 각 이자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3년 간 매달 저축해 만기를 맞을 경우 자립 준비금이나 결혼 준비금 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만기 적립자를 포함해 약 2750명이 이룸통장 저축에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만기 도래로 지원금을 받은 인원은 869명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인 2일 기준 만 15세 이상~39세 이하 '장애 정도가 심한' 중증 장애인이다.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다만 신청자 본인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신용유의자이거나 통장개설이 불가능한 경우,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으로 수혜를 받는 경우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구원 중 1명만 신청 가능하다.
기존 '희망두배청년·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참여 가구와 다른 지방자치단체, 보건복지부 등 유사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 참여하고 있는 가구도 제외된다.
신청 기간은 2일부터 27일까지로 주소지 동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선정 심사표에 따라 고득점자 순으로 추려 8월 말 최종 선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저축은 9월부터 시작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과 주소지 동주민센터, 자치구로 문의하면 된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첫 가입자들이 지난해 만기를 맞아 적립금을 뜻깊게 활용했다는 소식은 서울시의 보람이자 기쁨이었다"며 "앞으로도 이룸통장을 통해 더 많은 청년 중증장애인이 꿈과 희망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