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자동정지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원자로는 냉각재 펌프가 정상 운전하는 등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선감시기 이상 경보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방사선 관련 영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이날 오후 4시42분께 대전 원자력연구원에 위치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자동정지됐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에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로는 지난 19일 가동을 시작해 30메가와트(㎿)출력에 도달한 뒤 104주기 운전 중이었으며, 이번 사건은 냉중성자원 실험시설에서 수소압력 이상이 발생해 정지신호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고됐다.
냉중성자원 실험시설은 중성자 산란 등 연구를 위해 원자로에서 생산된 중성자를 액체수소를 이용해 감속하는 설비를 의미한다.
원안위는 "사건조사단을 통해 하나로 원자로 정지의 상세원인을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