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00.39)보다 7.29포인트(0.27%) 내린 2693.1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5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253억원, 기관은 27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기술주 하락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반영됐다"며 "코스피는 장 초반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상승하기도 했지만 중국 상하이 지역 외에도 광저우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물류대란 및 공급망 차질 우려와 경기 둔화 우려감이 작용하며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16%), 의료정밀(3.38%), 의약품(-1.25%) 서비스(-0.95%), 전기전자(-0.70%) 등이 하락했다.
통신(2.51%), 운송장비(1.59%), 음식료품(0.89%), 철강금속(0.63%), 금융(0.6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15%), 현대차(1.70%), 기아(3.47%), 포스코홀딩스(1.06%), KB금융(2.41%) 등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30%), SK하이닉스(-0.45%), 삼성바이오로직스(-0.99%), 네이버(-1.11%), 카카오(-2.96%) 등은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34.73)보다 12.90포인트(1.38%) 내린 921.8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480억원, 외국인은 1010억원을 순매도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2512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6%), 셀트리온헬스케어(-2.60%), 엘앤에프(-6.43%), 펄어비스(-0.91%), 카카오게임즈(-3.71%), 위메이드(-2.80%), 셀트리온제약(-1.98%)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5.1원)보다 8.0원 오른 1233.1원에 문을 닫았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1230원대를 돌파했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강도 높은 긴축 경계감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