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각 분과에서 업무를 함께 수행할 청년 실무위원 19명을 임명했다.
인수위 업무를 지원하게 될 청년 실무위원으로는 김진수 전 외교부 외무사무관, 김지희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김태욱 전 에어스케디컬 인공지능 연구팀 연구원, 장혜원 전 청년 보좌역, 김인규 전 청년보좌역 등 총 19명이다.
김인규 실무위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로 이번 대선 때 윤 당선인의 외연 확장에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김지희 실무위원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찬조 연설자로 나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김진수 실무위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대통령 직속 기후환경위원회 정책조정관을 역임했으며, 이번 대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대학생인 장혜원 실무위원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홍보·미디어 업무를 담당했으며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 확정 후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의사 출신인 김태욱 실무위원은 의료 분야 스타트업인 에어스메디컬 인공지능 연구팀 연구원으로 일했다.
청년 실무위원들은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청년 보좌역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획위원회 산하 청년 TF를 포함해 향후 인수위에 참여하게 될 청년은 약 30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이같이 청년 실무위원들을 인수위에 대거 배치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인수위 조직에 청년과 여성이 배제돼 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이와 함께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을 특별보좌역에 임명했다.
김 의원은 경북 포항 북구를 지역구로 둔 재선으로 4차례의 원내대변인을 역임하면서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정무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경북도당위원장을 맡았으며, 이번 대선 때 경북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총괄보좌역으로 이철규 의원을 임명하고, 특별보좌역으로 박수영 의원과 이도훈 전 제일기획 브랜드익스피리언스솔루션본부장을 선임한 바 있다.
한편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인수위 부대변인을 추가로 임명하며 공보 기능을 강화했다.
안 위원장은 김기흥 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 차승훈 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김성범 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 등 3명을 인수위 부대변인으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