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4 (수)

  • 흐림동두천 -2.1℃
  • 맑음강릉 3.7℃
  • 구름많음서울 1.2℃
  • 구름많음대전 0.3℃
  • 구름조금대구 3.1℃
  • 구름많음울산 2.4℃
  • 흐림광주 2.2℃
  • 흐림부산 4.4℃
  • 흐림고창 -0.9℃
  • 구름많음제주 3.8℃
  • 맑음강화 -3.0℃
  • 구름많음보은 -3.1℃
  • 흐림금산 -1.2℃
  • 흐림강진군 0.4℃
  • 구름많음경주시 2.9℃
  • 흐림거제 2.5℃
기상청 제공

문화

[이화순의 아트&컬처] 김진숙 화가, 제주 곶자왈의 생명력을 순수 색채‧빛으로 구현

URL복사

-갤러리가이아 전시 <유동적인 기억-제주의 숲>
-풍부한 색채, 중첩된 공간감 넘친 선의 美

 

탄탄한 실력으로 다채로운 풍경을 선보여온 김진숙 작가는 올해로 제주 생활 6년차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의 빌딩 숲을 계속 그려오다 불현듯 제주살이를 시작한 그가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운 제주 곶자왈 숲의 내밀한 속삭임을 그린 회화들을 들고 상경했다.

 

3월9일부터 4월3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가이아에서 김진숙의 <유동적인 기억-제주의 숲(Liquid Memory-Forest on the Island)>전을 열기 위해서다.

 

 

전시장에서는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제주에서 분투해온 작가가 그려낸 온갖 색채와 빛으로 가득한 생명력 넘치는 감동적인 작품을 만나게 된다. 원시 자연이 주는 힘과 경쾌함, 그리고 순수하게 아름다운 색채와 빛의 유희를 아름답고 화려하게 구현한 작품들이다.

 

“겨울에도 푸르른 제주 숲에선 사계절 동안 변해가는 나무들의 색과 모양의 변화가 더 강렬해요. 제주 오기 전에는 도시 풍경을 그렸지만, 제주 곶자왈에서 만난 풍경은 제주의 태양빛이 고스란히 곶자왈 숲 깊숙한 곳까지 뻗어내린 신비로움, 그것이었어요.”

 

 

제주 곶자왈에서 작가가 만난 태양은 나뭇잎을 붙들고 있는 잎자루와 가지들의 붉은 빛깔을 더 강렬하게 만드는 신비로운 빛이었단다. 천년의 시간이 쌓인 곶자왈 분홍빛 땅에선 형광의 빛깔을 발산하는 뻗어가는 덩굴의 새 뿌리와 고목에 핀 이끼가, 그리고 낮은 숲을 이루는 고사리의 레이스 무늬가 자라난다.

 

작가는 천혜의 자연 속을 계속 걸으며 만난 다양한 색의 풀과 나무, 그 ‘선들의 중첩’을 캔버스에 표현해냈다.

 

 

‘도시의 세련된 공간’에서 ‘제주 곶자왈의 비경’으로

 

2017년 제주현대미술관 초대전만 해도 작가는 일상 풍경들을 직선의 빛 가득한 도시의 세련된 공간으로 표현했다. 안도 밖도 아니면서 동시에 안이기도 하고 밖이기도 한 그 '사이공간' 속에서 풍경은 서로 섞이며 흔들리는 모호한 일상의 삶을 은유적 풍경으로 만들어냈다. 모호한 풍경은 다채로운 중첩된 선의 운율에 따라 살아 숨쉬고 호흡하는 유동적인 기억(Liquid Memory)이 되어 서울 또는 파리, 뉴욕의 그 어느 거리에선가 금새 본 듯한 익숙함으로 다가왔다.

 

 

제주살이로 만난 야생 숲의 생명력과 매력

 

그러나 이번엔 야생에서 만난 생명력이 캔버스를 뚫고 나온다. 작가가 제주살이를 시작한 2016년 여름 이후 만난 제주의 야생 숲, 곶자왈이 뿜어내는 원시성과 풍요로움, 그 '아름답고 화려하고 거침이 없고 풍성하고 소박한' 자연 본래의 모습에 매료됐다.

 

 

그리하여 이전 작품의 주제가 안과 밖이 공유되는 도시의 ‘사이공간’의 은유라면, 근작에서는 한데 덩어리져 있는 곶자왈의 풍요로 작품의 주제가 바뀌게 된다.

 

작가는 제주의 숲에서 그에게 다가오는 원시의 호흡을 내뿜는 풍부한 자연과 바람을 만났고, 그 찰나의 순간은 작가의 내공 있는 중첩된 선과 풍부한 색채를 통해 되살아난 셈이다.

 

 

고정된 정물 풍경이 아니라 율동적인 빛과 생동감으로 가득한 살아 숨쉬는 풍경으로 말이다.

초기부터 작가가 풀어내는 '유동적인 기억'(Liquid Memory)의 연장선상에서 그의 제주의 숲그림 연작이 이어지는 것이다.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한국현대판화가협회 공모전 입상, 전라북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를 지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매천장학재단, 지역 사회에 꿈과 희망을 심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매년 취약 가정 학생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재단법인 매천장학재단은 보성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이 만든 지역 장학재단으로서 인재 양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배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는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장학금 기여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 세대 성장 지원’ 장학사업 펼쳐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매천장학재단은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재단의 뿌리는 고(故) 김영관 선생과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에 있다. 김영관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며 독립의식을 함양하였고, 김창식 선생은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며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였다. 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매천장학재단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에스비 산업개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천하고자 지난 2021년 10월 매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1인1표제 당헌 개정안 60.58% 찬성 중앙위원회 가결...정청래 “계파 해체될 것”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1인1표제 당헌 개정안이 60%가 넘는 찬성률로 중앙위원회에서 가결됐다. 3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2∼3일 실시된 중앙위원회 위원 투표 결과 총 590명 중 515명(87.29%)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자 515명 중 312명(60.58%)이 1인1표제 당헌 개정에 찬성했고 203명(39.42%)이 반대했다. 현행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16조(권한)제1항은 “전국당원대회는 다음 각 호의 권한을 갖는다. 1. 당헌의 제정 및 개정”이라고, 제2항은 “전국당원대회는 정당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그 권한의 일부를 중앙위원회에 위임할 수 있다”고, 제20조(권한)제1항은 “중앙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권한을 갖는다. 1. 전국당원대회의 소집이 곤란한 경우 전국당원대회의 권한 행사. 2. 전국당원대회가 위임하거나 회부하는 사항의 처리”라고 규정하고 있다. 당헌 제25조(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선출과 임기)제1항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전국당원대회에서 분리하여 선출하되, 다음 각 호를 따른다. 1. 전국당원대회대의원, 권리당원, 국민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한다. 2.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후보자의 수가 4명 이상이거나, 최고위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태원 참사 희생자·피해자 '2차 가해' 금지…내년 3월15일까지 지원도 연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향후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등 2차 가해가 금지된다. 또 피해자 인정 등 각종 피해 지원을 위한 신청 기한도 오는 2027년 3월15일까지 연장된다. 행정안전부는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0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공포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이번 특별법 개정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금지를 명시했다. 누구든 신문이나 방송, 정보통신망 등을 통해 희생자와 피해자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또 국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홍보와 교육을 포함한 2차 가해 방지 대책을 수립·시행할 의무를 지닌다. 피해자 인정 등 각종 피해 지원을 위한 신청 기한도 현실화했다. 당초 피해자 인정 신청 기한은 특별법 시행 후 2년 이내인 올해 5월20일까지였다. 그러나 특벌법은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종료 후 6개월 이내인 내년 3월15일까지로 연장했다. 치유휴직 신청 기한은 당초 특별법 시행 후 1년 이내인 지난해 5월20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