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당당한 자세로 지키겠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불과 며칠 만에 180도로 바뀐 입장에 진정성이 의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적으면서 "평화는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당한 자세로 평화를 지키겠다. 윤석열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책을 언급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의 많은 분께서 저를 '전쟁광'이라 호도하며 '천벌 받을 것'이라 맹비난을 했던 것을 분명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7일 북한이 6번째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이 후보는 분명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니 북한에 '자중해 달라'고 부탁했던 이 후보가 오늘 갑자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촉구한다며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한이 오늘(30일) 아침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여야 대선 후보 대북 공동선언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52분께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무력 시위는 올해 들어 7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