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세밑인 31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 "곧 좋은 소식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동안 협상 중이라 일부 언론의 오보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또 김 총리는 "한 해 동안, 국무총리로서 많은 일정을 소화했지만, 노란 잠바를 입고 중대본본부장으로 지냈던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며 그간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김 총리는 "취임한지 불과 두어 달 만에 델타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4차 대유행을 맞았을 때는, 정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술회했다.
12월 일상회복 중단에 대해선 "여름 휴가철에 이어서, 또다시 연말 대목에 거리두기를 강화하게 되는 정말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결정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가장 어려운 시기에 우리 국민들께서 도와주셨다"면서 "우리 국민들께는 '잠시 멈춤'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인내해 주셨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중대본의 거리두기 연장 결정에 대해서도 "지난 모든 중대본 회의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시기에 많이 부족하겠지만, 정부는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부족하다고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우리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끝까지 정부를 믿고 이 길을 함께 가달라"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끝으로 "내일 맞게 되는 새해에는,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썩 물러나면 좋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옛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한다'는 송구영신(送舊迎新)에서 '코로나19'의 '코'를 넣어 '코로나를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송코영신(送코迎新) 하십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