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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은 산타랠리인데 코스피는 보합… 원화 약세와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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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증시의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산타랠리가 이뤄지고 있는 반면 국내증시는 3000선을 놓고 등락을 반복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나타나고 있다. 디커플링의 배경으로는 원화 약세와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 꼽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의 대표지수인 코스피와 미국증시의 대표지수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간의 디커플링이 심화됐다.

 

코스피는 올해(28일 기준) 5.1% 오르는데 그친 반면 S&P500은 올해(미국시간 27일 기준) 27.6% 급등했다. 특히 S&P500은 올해 69회에 걸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코스피는 지난 6월 장중 한때 3300선을 넘어선 이후 현재는 30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MSCI 지수에서도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디커플링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MSCI EM(신흥국)은 5.28% 하락한 반면 MSCI DM(선진국)은 18% 상승했다. MSCI 코리아의 경우, 8.1% 하락했다.

 

이처럼 디커플링이 심화되는 배경으로는 원화 약세가 꼽힌다. 지난해말 1086.3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물가 상승에 따른 통화긴축 우려 등으로 지속 상승해 전날 1188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에는 1180원에서 1190원을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 국내 지수의 상승을 억눌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수출과 연관성이 높은 경기민감주들이다. 병목현상으로 인해 해당 종목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것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의 디커플링이 확대됐던 해였으며, MSCI 코리아는 하위권에 위치했다"며 "펀더멘탈 대비 증시가 부진했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내년에 대한 불확실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여타 EM 증시 대비 수출 관련 시클리컬 업종들의 비중이 높은데, 글로벌 공급 병목현상에 따른 해당 기업들의 업황 둔화 우려가 센티먼트 개선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중반부터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으로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상위 대표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LG화학의 경우, 연초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내년에는 디커플링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3년간의 미국증시 상승률이 너무 높아, 내년에도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개별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S&P500 기업들의 이익과 매출 증가율이 둔화돼 올해와 같은 지수 중심의 장세보다는 개별 기업, 산업 또는 테마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매출 증가율 둔화보다 이익 증가율 둔화가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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