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정문균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021년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대상 학교인 초등학교 4곳에 대한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을 28일 고시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한국형 뉴딜사업의 대표과제 중 하나로 40년 이상 경과되어 노후된 학교시설을 미래형 학교시설로 전환하는 중장기 국책 사업이다.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학교 개축사업과는 달리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사용자 참여설계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창의적인 학교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5년간 총 98개 학교를 대상으로 예산 1조 5,648억원을 들여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하며 교육부의 정책에 따라 이들 학교 중 25%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BTL은 민간자본을 투입하여 학교건물을 건설(Build)한 후 준공과 동시에 교육청으로 소유권을 이전(Transfer)하는 대신 교육청이 민간사업자에게 20년간 임대료를 지급(Lease)하는 방식이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 이 BTL방식을 병행 추진하는 것은 민간자본의 도움을 받아 적기에 미래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고시는 부산지역 그린스마트미래학교 대상 98개 학교 중 구포초, 금사초, 부민초, 봉래초 등 4개 학교에 대한 것이다.
이들 학교 사업은‘구포초·금사초’, ‘부민초·봉래초’등 2개의 단위사업으로 묶어 추진하는 번들링(Bundling, 여러 학교 사업을 묶어 단위사업으로 발주)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공사의 경제성 및 학교시설 관리 운영의 효율성 등 효과적인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사업비는 구포초와 금사초 개축 사업 499억원, 부민초와 봉래초 개축·리모델링 사업 413억원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여 협상을 완료한 후 실시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2023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이번 BTL사업 평가 기준에는 지역 중소업체의 참여 유도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중소업체 항목을 신설했다.
지역 중소업체의 시공비율이 49% 이상, 출자비율이 20% 이상인 경우에는 각각 해당 항목에 만점(10점)을 부여한다.
김석준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교육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스마트한 학습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한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