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 산시(山西)성에서 탄광이 침수되면서 고립됐던 광부들이 사고 약 40시간 만에 구조되기 시작했다.
17일 중국 중앙(CC)TV 등은 이날 오후 2시 15분(현지시간)께 사고 현장에서 첫 광부가 구조된 이후 4시20분까지 10명이 갱도 밖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CCTV는 고립된 광부들이 구조된 소식을 실시간 보도하면서 현장 영상도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저녁 11시께 산시성 샤오이시 신좡전의 한 불법 탄광이 침수되면서 광부들이 고립됐다. 당시 갱도 안에서 25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4명만 탈출하고 21명이 사흘째 고립돼 왔었다.
사고 뒤 당국은 400여 명의 구조대를 편성하고 펌프를 동원해 갱도 내 물을 빼는 작업을 진행했다.
사고 갱도가 불법 갱도로 도면이 없는데다 갱도 입구 지름이 1.5m 정도로 좁아 구조에 속도를 내지 못했었다.
아울러 공안 당국은 불법 채굴과 침수 사고에 연루된 9명 가운데 7명을 체포하고 2명은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