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조류인플루엔자 확산…계란값 다시 '金란' 되나

URL복사

 

충북 음성 메추리·육용오리 농장서 AI 확진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서도 AI 추가 발생
계란값 5000원대 안정됐지만 다시 오를 수도
정부, 위기경보 '심각' 격상…방역 총력 대응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충북 음성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겨울철을 맞아 AI 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겨우 안정세를 찾은 계란값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북 음성에 있는 메추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농가에서 AI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4월6일 전남 장흥 오리농장 이후 7개월 만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약 77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모두 살처분했다.

 

11일 같은 지역의 육용 오리 농장도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전날 확진된 메추리 농장에서 3㎞ 내에 위치한 가금농장 6곳 중 한 곳이었다. 중수본은 전날 의심 신고 직후 예방적 차원에서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2만3000마리의 육용 오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이틀 연속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에 이어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도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으며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수본은 12일 전남 나주 소재 육용 오리 농장 조기 검진·예찰을 위해 실시한 정밀검사 과정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축을 확인했다.

해당 농가에서는 3만7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었으며 반경 500m 이내 가금 농가는 없었다. 전남 나주 오리농장 확진마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나흘 동안 농가 3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했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 그해에는 예외 없이 농가까지 AI가 확산되는데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실제 지난달 26일 전북 부안 고부천 야생조류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충남 천안시 곡교천에서 포획한 천연기념물 '원앙'에서 고병원성인 H5N1형 AI를 확인했다. 지난 4일에도 전북 정읍 정읍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를 확인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는 겨울철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고 최근 철새 유입 증가로 오염지역 확산에 따라 농장 방역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은 계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0~2021년 겨울철 109곳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주변 농장 가금류(예방적 살처분 포함) 약 30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살처분된 농장에서 병아리를 재입식 할 때까지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는데다가 산란계는 4개월 이상 길러야 알을 낳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계란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한 판(30알) 가격이 1만원을 웃도는 등 가격이 무섭게 치솟았다.

이후 정부가 계란 수입에 나서면서 가까스로 안정세를 찾은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2일 기준 계란 특란(30개) 평균 소매가격은 5990원으로 평년(5566원) 수준까지 하락했다.

지난 8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계란 가격이 6946원, 지난 1월27일 이후 처음으로 6000원대에 진입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반긴지 3개월 만이다.

하지만 고병원성 AI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초처럼 계란값 급등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주요국의 물가 상승으로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계란 가격급등은 서민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편성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야생조류와 주요 취약시설에 대한 예찰·소독·통제를 강화하고 농장 방역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가금농장 주변 소하천·저수지·농장 진출입로에 대한 소독 등 오염원의 농장 유입 차단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해 달라"며 "농장 진입로 생석회 도포, 농장 내부 매일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 신기·손 소독, 축사 내부 매일 소독과 같은 농장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박성연 서울시의원, ‘장안초 주변 지중화 사업’ 상임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재난안전실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광진구 ‘장안초등학교 주변 가공배전선 지중화 사업’ 예산안이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가공배전선 지중화 사업’은 전신주 및 통신주를 땅속으로 매설하여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한국전력공사,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비용을 분담하여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는 매년 6월 각 자치구로부터 신청받은 사업지를 심사해 익년 2월 최종 사업지를 확정하며, 2025년도에는 서울시 10개소가 승인되었고, 그중 광진구에서는 ‘장안초등학교 주변’이 유일하게 포함되었다. 박 의원은 “장안초등학교 인근은 통학로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던 곳”이라며, “지중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과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도 광진구의 도시환경과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초등학교 주변과 같이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지역의 환경개선은 곧 아이들과 가족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더 촘촘하게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