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울산 동구, 방어진도시재생으로 탄생한 마을협동조합 카페 ‘다온’

URL복사

 

[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울산 동구 방어진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방어동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울산시 동구 중진길 42, 1층(방어동)에 위치한 다온카페는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김점식·김영희·김은화 씨 등 방어동 주민 3명이 다문화 이주여성 2명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의 이름 '다온'은 다국적의 여러 나라(多)들이 모여 따뜻한(溫) 정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 

 

동구청은 2016년부터 시작해 2021년에 종료되는 방어진 도시재생사업이 지속적인 자생력을 가지도록 주민들이 중심이 되는 마을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 왔다. 

 

동구청은 방어동 주민들이 중심이 된 '다온협동조합'을 2018년 11월에 설립했다. 2019년 7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은 다온협동조합은 사업비를 지원받아 방어동 중진길 횟집거리의 빈 가게를 임차해 전문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다문화이주여성 등을 채용해 2019년 12월부터 '다온카페'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로 사업비 지원이 종료되면서 카페 운영이 난관에 처하자 주민들이 힘을 보탰다. 방어진 도시재생사업에 마을신문 제작 등 활동가로 오랫동안 참여해 온 김점식 씨는 지역 주민 7명과 협동조합을 재정비한 뒤 오랜 친구인 김영희, 김은화 씨와 함께 매일 오전, 오후로 순번을 나눠 자원봉사 형식으로 카페 운영을 맡아 직접 차와 빵을 만들어 팔고 있다.

 

다온카페에서는 커피 이외에도 일본식 말차와 중국식 자스민플라워 차, 쓰어다(베트남 연유커피) 등 다국적의 차를 마셔볼 수 있다. 

 

또 최근에는 다온카페 운영자들이 동구 방어진을 대표하는 메뉴로 '어진빵'을 최근 개발해 커피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여러 가지 디자인을 고심한 끝에 방어진 앞바다의 파도를 형상화 한 물결모양으로 빵을 만들어 '방어진'에서 이름을 따 '어진빵'이라고 이름 붙였다. 견과류를 넣어 고소한 맛을 더했고 고객의 취향에 맞게 생크림과 구슬 초콜릿 등으로 즉석 토핑도 해주고 있다. 

 

다온카페는 횟집 일색이던 이 일대에 지역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 관계자들의 회의 공간이자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애용되고 있다.

 

카페 운영을 맡고 있는 도시재생 활동가 김점식씨는 "아직은 수익이 많이 나지 않아 카페를 유지하는 정도이지만 방어진 도시재생사업의 상징적인 공간이자 주민 소통공간인 '다온카페'를 운영한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방어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이 일대가 한결 깨끗해지고 밝아졌다. 조선업 불황기에 장사도 잘 안되고 주민들이 많이 위축돼 있었는데 이제는 동네가 개선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금란 시의원,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 기능 전환 모색 토론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지난 5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서울특별시수어통역센터지역지원본부와 공동으로 「AI 기술 접목을 통한 수어통역센터의 기능적 역할 변화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어통역센터의 기능 전환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법적ㆍ정책적 지원 및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수어통역센터가 겪고 있는 인력 부족과 그에 따른 운영 제약을 지적하며, AI 기술을 활용하면 통역사 부족 문제 해소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제공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AI가 수어의 독특한 문법과 뉘앙스를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 오역 가능성이 있으며, 기술 접근성이 낮은 농인들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 수어통역사 직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구 교수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AI와 수어통역센터 간의 협업 방안을 제시했다. 감정이 담긴 대화나 맥락이 중요한 상황은 수어통역사가 담당하고, 단순 반복적인 내용은 AI가 처리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통역사는 고도화된 영역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