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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홍남기 "다음 달까지 계란 2억 개 수입…대형마트 등 물량 절반 이상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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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농수산도매시장·대형마트 찾아 현장 점검
고공행진 계란값 6천원대 인하 특단 대책 주문
수입계란 소비자 직접 판매 등 추석전 공급 확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넉 달 연속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자 다음 달까지 계란 2억 개를 수입해 추석 전까지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대전 오정농수산도매시장과 이마트 둔산점을 잇따라 방문해 주요 농축산물 가격·수급 동향을 점검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현장방문은 농축산물 가격 상승과 맞물려 수급동향과 수입계란 소비자 판매현황 등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2%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농축수산물, 석유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가스요금 하락요인이 7월부터 사라지면서 6월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7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5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최근 폭염과 휴가철 축산물 소비증가 등으로 전월 동월 대비 여전히 높은 9.6% 상승했다.

홍 부총리는 "농축수산물 물가수준이 여전히 높고 지속되는 폭염과 태풍 피해 등 추가상승 리스크도 존재한다"며 "추석 전까지 안정시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성수품 공급규모 늘리고 조기공급, 수입물량 확대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들어 고공행진 중인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현장에 함께 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 관계자에게 홍 부총리는 "7000원대에 정체돼 있는 계란가격이 조속히 6000원대로 인하될 수 있도록 특단의 각오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8월 1억 개, 9월 1억 개 수입 등 수입계란의 충분한 확보와 수입물량 공급이 소비자 계란 가격인하로 연결되도록 유통 상황을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마트 둔산점를 찾은 홍 부총리는 "국내 계란가격의 조속한 인하를 위해서는 당분간 수입계란이 소비자에게 더 낮은 가격에, 더 많이 공급돼야 한다"며 "급식·가공업체에 주로 공급된 수입계란이 소비자에게 더 많이 공급되도록 대형마트 등에 수입물량의 절반 이상 공급을 목표로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aT의 수입계란 공급가격도 오는 5일부터 한판에 4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하해 공급하는 만큼 소비자 판매가격이 더 인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선물수요 등이 증가하는 추석기간 축산물과 성수품 등 가격이 안정되도록 출하시기 등을 조정하고, 수입량도 확대하도록 검사절차를 간소화한다고 했다.

추석 물가 안정 선제대응을 위해 농축수산물 16대 추석 성수품 공급량을 확대하고 그 시기도 지난해보다 앞당길 방침이다. 배추·무 정부 비축물량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사과·배 추석 전 계약 재배물량은 전년대비 최대 2배 확대하는 등 철저한 이행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현장 점검을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고려·조선시대에도 물가를 안정시켜 백성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상평창'(常平倉)이라는 물가조절기관을 두었을 만큼 생활물가 관리는 민생 안정의 첩경"이라며 "원자재가격 불안 등 해외 인플레이션 발생, 서비스가격 상승 등 물가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지만 정부는 선제적인 물가관리 대책 마련·추진으로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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