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국제

독일·벨기에 100년만의 홍수 피해, 최소 126명 사망자 증가

URL복사

 

물 빠지기 시작하면서 홍수 휩쓸린 차에서 시신 대규모 발견 우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서유럽에 100년 만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독일과 벨기에에서 최소 12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대원들은 여전히 수백명에 달하는 실종자들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실종자 수가 1300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상당수는 중복 집계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실종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독일 쾰른 남서쪽의 에어프트스타트 마을에서는 땅이 꺼지면서 여러 가정이 살고 있는 주택이 무너졌으며, 신치히에서는 보조금을 받아 생활하는 장애인 생활보조센터가 물에 잠겨 12명이 숨졌다.

극단적인 폭우가 며칠 간 계속되면서 홍수로 집을 잃고 위험에 처한 독일인들만 수천명에 달한다. 여기에 곳곳의 하천 제방들이 붕괴 위험에 처해 있어 각 지역들은 홍수를 차단할 시설을 강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독일 라인란트-팔츠주에서만 63명이 사망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도 43명이 목숨을 잃어 독일의 사망자 수는 106명이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어려울 때 우리 나라는 함께 서 있다, 홍수가 모든 것을 앗아간 사람들에 대한 연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망자 가족과 심각한 피해를 입은 도시와 마을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16일 저녁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했지만, 관계자들은 휩쓸려간 차와 트럭에서 더 많은 시신이 발견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반이 꺼지면서 집이 가라앉은 에어프트스타트의 프랑크 록 행정관은 50명이 구조됐다고 n-TV에 밝혔다. 그는 탈출하지도 못하고 아직 구조되지도 못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벨기에에서도 20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 상태라고 안넬리스 베를린덴 벨기에 내무장관이 VRT 방송에 밝혔다. 그는 벨기에에서 네덜란드로 이어지는 뫼즈강의 제방 몇 군데가 붕괴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남부 벤로에서는 강물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병원 환자 약 200명을 대피시켰다.

많은 지역에서 전기가 끊기고 가스 공급도 중단됐다. 복구까지는 며칠 길게는 몇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뒤를 이어 차기 독일 총리를 꿈꾸고 있는 아르민 라셰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지사는 이번 홍수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가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라인란트-팔츠주의 말루 드라이어 주지사는 이번 재난이 지구온난화 억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함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기후 변화는 더이상 추상적이지 않다. 우리는 그것을 가까이서 고통스럽게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도 "기후변화에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만 현재 겪고 있는 극단적인 기후를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서유럽 일부 지역에 지난 이틀 간 두 달 치에 해당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사회

더보기
오늘 수도권·강원·경상 등 소나기…낮 최고 36도 '폭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일) 수요일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경상권내륙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 경상권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북부 5~30㎜ ▲서해5도 5~20㎜▲강원중·북부내륙 5~30㎜ ▲대구,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5~20㎜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일부 경기도와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