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18 (일)

  • 흐림동두천 0.3℃
  • 흐림강릉 3.6℃
  • 흐림서울 2.5℃
  • 흐림대전 3.1℃
  • 맑음대구 7.7℃
  • 맑음울산 7.4℃
  • 연무광주 7.7℃
  • 맑음부산 8.7℃
  • 구름조금고창 2.1℃
  • 맑음제주 11.0℃
  • 흐림강화 0.0℃
  • 흐림보은 3.3℃
  • 구름많음금산 3.6℃
  • 맑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4.6℃
  • -거제 6.4℃
기상청 제공

정치

공공의 적이 된 홍남기…여당에 차이고 야당에 치이고

URL복사

 

 

힘 싣던 총리마저 "국회가 합의하면 수용" ... 홍, '80% 사수' 외로운 싸움
전국민 확대·추경 재조정 요구에 기존 입장 고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과정에서 여야 모두에 뭇매를 맞으면서도 핵심인 재난지원금 소득 하위 80% 지급을 사수하고 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당론으로 정한 여당은 홍 부총리 해임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취약계층에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는 야당은 추경안을 다시 짜야 한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정치권과 충돌 과정에서 번번이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던 홍 부총리가 이번에는 확고부동한 태도여서 추경안 통과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홍남기 부총리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도 추경안 증액과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한다는 의원들의 요구에 소득 하위 80%를 선별 지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코로나19 이후 재난지원금 지급 때마다 줄곧 선별 지급을 주장했던 홍 부총리는 이번에 2차 추경안을 편성하면서도 여당 지도부를 설득해 소득 하위 80%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것으로 노선을 정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600명을 넘어서는 등 급변한 방역 상황에도 일부 사업은 수정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추경 증액과 전 국민 확대여부 등에 대해서는 자신의 뜻을 유지했다.

 

캐시백 폐지를 주장하며 관련 예산 1조1000억원을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돌려야 한다는 정치권 요구에 홍 부총리는 "제한된 사용처를 온라인과 배달 앱 등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을 뿐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과 세수 중 2조원 국채 상환을 보류하자는 주장에도 국가재정법과 국제 신용평가사 의견을 내세워 불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처럼 홍 부총리가 추경안 핵심 사안을 두고 확고한 태도로 일관하자 여당 안팎에선 해임론까지 거론하며 더욱 거세게 밀어 붙이는 상황이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에 출연해 홍 부총리가 끝까지 반대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당내에서 (홍 부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추경이 증액되지 않더라도 국회가 기재부 동의 없이 결정할 수 있다"며 패싱 가능성을 언급했다.

 

홍 부총리를 몰아세우는 데는 여야 구분이 없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기재부에서 추경안 제출한 뒤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했으니 추경안 전면 재조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다그쳤다. 같은 당 정운천 의원은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 설계된 추경안"이라며 "코로나19가 끝나지 않고 장기화하는데 설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윤희숙 의원은 선별 지급을 고수하는 홍 부총리를 향해 페이스북에 "비판적 지지를 보낸다"면서 "제 비판적 지지가 '홍두사미'로 갈 곳을 잃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적었다.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다가 결정적 순간에 뜻을 굽혔던 상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 부총리의 80% 선별 지급에 힘을 실어주던 김부겸 국무총리도 입장 변화를 보였다. 김부겸 총리는 여야 합의에 따른 추경안 재검토 의사에 대해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에서 합의한 뒤 요청하면 저희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한 발 물러섰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함께 국회 설득에 나섰던 김 총리가 발을 빼면서 홍 부총리로서는 더욱 외로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여야가 합의한 2차 추경안 국회 본회의 처리 시한까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이 기간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여야 총 공세를 홍 부총리 홀로 감당해야 하는 입장이다.

 

추경안 통과까지 진통이 불가피한 가운데 과연 이번에도 홍 부총리가 소신을 접고 여당의 요구를 수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기존과는 상황이 달라진 만큼 홍 부총리가 쉽게 뜻을 굽히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우선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도 기대만큼의 정책 효과가 거뒀는지 의문이다.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소비 진작형 재난지원금보다 취약계층 지원과 백신 보강 소요가 크게 늘었다.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여당으로서는 부담이다.

 

기재부 내부에서는 이번 추경안을 편성하기에 앞서 당정이 충분한 조율을 거쳤던 만큼 정치권의 일방적 요구에 손바닥 뒤집듯 물리는 것은 받아들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 정치권 인사는 "홍두사미라는 오명을 들으면서까지 대승적 차원에서 소신을 접어야 했지만 코로나19 위기에도 최장수 부총리 타이틀을 보유한 것도 부인할 수 없다"며 "옷을 벗을 때 벗더라도 곳간지기로서 책무를 다했다는 평을 듣기 위해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6' 개막... 창업 정보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프랜차이즈 창업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고, 다양한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며 창업 준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펼쳐졌다. ㈜월드전람이 주최하는 ‘제8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가 15일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창업 박람회가 서울 삼성동 COEX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외식, 도소매, 서비스업 등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고 총 300여개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이번 박람회는 2026년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첫 행사로 프랜차이즈 외식,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유망 브랜드들이 참여해 창업 정보를 제공하고 예비 창업자와의 실질적인 상담 기회를 마련한다. 전시회는 실전 창업 준비와 네트워킹이 중요한 예비 창업자부터 업계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매회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무인 24시 건강 점포, 무인 셰프점 등이 큰 관심을 끌었다. 올해 창업 시장의 큰 관심은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의 극대화로 이끌수 있는 무인화가 대세로 보인다. 주최 사무국은 "차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저에 대한 징계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보복...국민·당원께 걱정 끼쳐 송구한 마음”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당 대표가 당원게시판 사태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본인 제명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명백한 조작·정치보복임을 강조하면서 국민·당원들에게 사과했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저에 대한 징계는 명백한 조작이자 정치보복이다”라며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에 대해, 그리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을 이끌었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계엄을 극복하고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제어할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정치보복의 장면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 우리 당에 대한 마음을 거두시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 크다”며 “당권으로 정치보복해서 저의 당적을 박탈할 수는 있어도 제가 사랑하는 우리 당의 정신과 미래는 박탈할 수 없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과 진짜 보수를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정성 있게 과거 행태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는 지적들이 많았다”며 “올린 글의 내용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어

경제

더보기
송언석,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2.5% 동결에 “고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것...진퇴양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5회 연속 동결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송언석(사진) 원내대표가 우리나라 통화·금융 정책이 진퇴양난(進退兩難) 상황임을 지적하며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이 기준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로 5차 연속 동결하면서 통화·금융정책이 사실상 진퇴양난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물가와 고환율의 이중 부담 속에서 우리 경제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은 결국 지속적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가계부채의 부담을 더욱 키우며 우리 경제의 시스템적 위험을 점점 현실로 만들 우려가 있다”며 “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1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국내경제는 성장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경로에 상방 리스크가 다소 증대된 것으로 판단되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 1주기 추모 음악회’(주최 정진우 교수 동문회, 주관 음연)가 오는 1월 27일(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열린다. 정진우 교수는 서울대 명예교수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베토벤협회 회장, 한국쇼팽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며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 음악계의 위상이 국제적으로도 최고에 이를 수 있도록 큰 공헌을 했다. 이같이 한국 피아노 음악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피아니스트 정진우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정진우 교수 동문회는 오는 1월 27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그의 제자들과 음악가 38명이 모여 1주기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정진우 교수 동문회 김용배 회장의 사회로 음악회 1부는 4명의 피아니스트가 파가니니-리스트의 라 캄파넬라로 막을 연 후 실내악 음악 연주와 성악 반주로 열정적 음악 활동을 했던 정진우 교수를 기억하며 아레테 콰르텟(Arete Quartet)과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를, 베이스 전승현과 피아니스트 임종필이 차이콥스키와 변훈의 작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이경숙도 네 손을 위한 슈베르트 작품을 연주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새해에도 계속 목도하는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세상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대통령이 되었으나 2년10개월여의 재임기간 동안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린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전락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사건 결심공판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선고가 어떻게 날 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무기징역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은 추악한 과거로 돌리고 병오년 새해에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희망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터져 나온 한 장관 후보자의 갑질, 폭언, 투기 등으로 인한 자질 논란과 정치권 인사들의 공천헌금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 대장동 일당들의 깡통 계좌 등을 지켜보며 우리는 깊은 회의감과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를 등불 삼아 살아온 이들이 “불법과 비리를 멀리하고 공명정대하게 살라”, “과유불급을 가슴에 새기고 욕심내지 마라”, “남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보다 자존감을 키워라”라고 강조해 온 말들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법을 만드는 이들과 나라를 이끄는 이들이 정작 그 법과 상식


배너